여행/제주도오름

정월보름 들불축제의 현장, 새별오름을 오르다

바다오리~ 2007. 5. 26. 22:53

오름 10곳 중 4곳 사유지
도내 전체 368곳 가운데 개인 소유 146곳
2007년 05월 24일 (목) 이창민 기자 lcm9806@paran.com
도내 10개 오름중 4개는 개인 소유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최근 발간한 ‘환경관리과 업무 편람’에 따르면 도내 오름은 제주시 210개과 서귀포시 158개 등 368개에 이르고 있다. 이중 146개(40%)는 사유지, 222개는 국·공유지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구좌읍 17개 △애월읍 14개 △조천읍 12개 △한경면 12개 △한림읍 10개 △봉개동 4개 △오등동 4개 등 제주시지역은 85개로 집계됐다.

서귀포시지역은 △안덕면 18개 △표선면 11개 △대정읍 8개 △남원읍 6개 △성산읍 5개 등 61개로 나타났다. 오름중 상당수는 말굽형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의 오름 훼손 복구사업지는 2004년 이후 9곳(6억84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시지역 습지는 △읍·면지역 157곳 △동지역 5곳 등 162곳, 용천수는 △읍·면지역 398곳 △동지역 142곳 등 54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시는 오름과 대기배출시설, 폐수배출, 소음진동, 수질, 오수, 대기, 비산먼지 등의 현황을 담은 이 책자를 직원 교육과 민원 처리에 활용해 업무 효율성 향상과 신속한 민원 처리를 기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종전에 마을 소유이었던 오름이 개인에게 매각되면서 오름이 사유지로 된 것 같다”며 “오름이 갖는 공적 가치 보전을 위해 보호와 훼손 감시 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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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오름의 40%가 사유지라고 한다

오늘간 새별오름은 사유지가 아닌 모양인데 입구에 출입금지 간판이 있다

제주시에서 오름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금지라고 붙여놓았다

이유인즉 사륜오토바이, 승마 때문에

그러면 일반 사람들은 출입을 허용해야 하지 않나

결국 오름을 오르는 사람들은 과태료 20만원 벌금형을 위반하는 범죄자가 된다

이거 뭐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새별오름을 다녀왔다

이곳은 해마다 정월 보름이면 들불놀이를 하는 축제의 현장이다

오름 전면을 모두 태워버리기 때문에 온통 풀로 덮혀있다

나무는 자라지 못한다

반면에 오름 후사면은 온전히 보존되어 다른 오름처럼 푸른 숲이다

해지는 저녁에 오르면 멀리 비양도를 바라보면서 일몰을 즐길수 있는 좋은 풍광을 지녔다

표고 519미터로 가족이 같이 오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올라가는데 30분, 천천히 돌아보면서 내려오는데 30분

 

 

 

앞에 보이는 도로는 들불축제를 위해서 예전 북제주군에서 만든 도로

이건 자연훼손이 아닌가? - 1년에 한번 쓰기 위한 도로 

새별오름 정면에 보이는 괴오름 - 정면 우측 뾰족한 봉우리

2001년에 야생화 사진 찍으러 갔다가 길을 못찾아 입구에서 맴돌다 포기한 오름

대부분의 오름이 가시덩쿨때문에 길을 못찾는다 - 아는 사람 따라가면 OK  

새별오름 정상 - 우측 말라죽은 나무는 불에 탄 흔적

들불축제 때 왼쪽 까지만 타고 오른쪽 오름뒤쪽은 더 이상 타지 않게

새별오름 뒤쪽의 정상적인 수풀 모습

정상에서 본 제주서쪽 해안선

새별오름 왼쪽에 있는 이달봉

오름동호회에서는 이달봉, 새별오름을 묶어서 하루 등산 코스로

새별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오름 전사면에 있는 유일한 나무

도토리나무의 끈질긴 생명력 - 해마다 태우는데도 굵은 줄기

산소 벌초하러가면 제일 골치아픈 녀석 - 도토리나무, 아카시아나무

올라가다 만난 도마뱀 - 고사리위에서 일광욕을

정상을 향한 모녀

잠시 쉬면서

 

오름 정면으로 올라오는 길 - 힘들지만 빠른 길

정상에서 괴오름을 배경으로

하산해서 새별오름을 배경으로

차는 입구에 세워두고 천천히 걸어서 - 두번의 철조망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