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오름

아름다운 섬 비양도 비양봉

바다오리~ 2008. 10. 11. 23:15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섬이다

제주도에도 여러개의 섬들이 있다

추자도, 우도,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사람들이 사는 섬이다

그중에서 비양도가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하지만 협재에서 바라보는 비양도는 아름답다

2001년에 이 섬을 처음 찾았었다

그때는 정말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도항선에는 낚시꾼들과 섬사람이 전부였다

아침에 들어가서 오후에 나올때까지 할일이 없어 방파제에서 잠자던 기억이 난다

비양도 한바퀴 돌아보고, 비양봉 오르고 나서 점심먹고(3시간이면 끝)

그 다음부터 할일이 없다

배는 하루 두차례 뿐이어서 하릴없이 기다릴 수 밖에

그러던 비양도가 2002년도에 비양도 탄생1000년 기념을 하고

방송 드라마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오늘 아침 회사에서 직원들과 비양도를 다녀왔다

9시 배를 타기위해 한림항에 도착하니 낚시꾼들과 관광객들이 계속 들어온다

우리 일행은 서둘러 정원 45인승 배를 타고 비양도로 향했다

그리고 나올때는 원래 예정된 15시45분 정기선이 아닌 13시30분에 배를 타고 나왔다

오늘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아서 그런지 배가 수시로 다닌다

덕분에 우리 일행도 점심먹고 바로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7년이 흐른 비양도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전히 들어갈 때는 설레임으로 들어가지만

나올 때는 뭔가 허무한 마음으로 나오게 된다

아마도 비양도 주민들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아직 안되고 있는 것 같다

여전히 그들은 관광객들이 귀찮은 존재로 보이는 것 같다

비양도 입구에 덩그러니 자리를 차지한 도항선 대합실 겸 관광객 휴식장소

그냥 아무도 없는 빈집을 뭐하러 돈 들여 만들까

차라리 그곳을 마을회관으로 하고

마을에서 음식을 만들어 주말 관광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면

관광객들은 저렴하게 토속음식을 맛보고

마을사람들은 주말 용돈벌이 하고 좋지 않을까

오늘 45인승 배가 대여섯번 들어온걸로 보아 최소 200여명은 족히 들어온 것 같은데

식당은 단 두곳

그나마 우리가 간 곳은 유명한 곳인데(인터넷에도 널리 알려진)

우리도 이미 2주전에 예약을 하고서 갔지만

우리앞에 먼저 들어온 팀 때문에 식사도 늦게하고, 밥도 부족하였다(식당 주인이 우리일행으로 착각을 하여)

우리가 늦은 점심을 먹는 동안 한팀이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할려고 했으나 못하고 돌아갔다

밥도 없고 미리 예약이 안되어 준비가 안된다는 식당을 뒤로하고

여행에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먹는 것인데

밥을 못 먹은 그 사람들은 비양도를 아주 나쁘게 인식할 것이다

해안에 콘크리트 도로를 만드는 것 보다

사람들이 진정으로 쉴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있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 아쉽다

여전히 비양도는 가고 싶은 곳이지만

섬에서 나올 때는 왜 왔나 싶은 마음이 생기는 곳이다

그래도 비양도는 아름답다

 

                             아침에는 흐렸지만 오후에는 맑다

                         비양도를 떠나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한장

                           뭔가 심상치 않은 바다 - 잔뜩 찌푸린 하늘

                          우리가 타고갈 도항선과 뒤로 보이는 비양도

           가는동안 파도가 심하여 뱃전에는 나가지도 못하고 사진도 찍지 못했다

                            건물이 관광객을 맞이하는 어색한 풍경

                            도항선 대합실 -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비양도는 기록에 의해 탄생이 확실한 섬이라고 한다

                   1002년 6월에 화산활동을 통해 섬이 생성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안내판에는 그런 중요한 내용은 없다

                         정면에 어슴푸레 구름에 가린 곳이 한라산이다

                                 비양봉에 오르면서 본 한라산

                             구름에 가려 백록담만 살짝 보인다

                      한림항과 비양도를 오가는 도항선 - 쉴새없이 오간다

           원래 9시, 15시30분 두번인데 - 오늘은 손님이 많아 부정기로 계속 다닌다

 

 

 

                         비양봉 정상과 등대 - 비양도의 매력이다

                                             비양봉 분화구

 

 

 

                                            억새와 가을하늘

                                 코끼리바위 - 코끼리가 바닷물을 먹는다

                                             애기업은 바위

                   오늘 파도가 강했다 - 덕분에 배타는 시간이 긴장되었다

                                     펄낭에서 바라본 비양봉

 

 

 

 

 

                                           펄낭 - 염습지

                         비양도에서 만난 신형 관람차 - 안끄레 리어카

                      한가지 단점은 누군가 직접 밀고 다녀야 한다는 점

        애들은 좋지만 부모는 3.5KM 비양도 전체를 밀고 다닐려면 상당히 힘들겠다

                                             점심 - 매운탕

              주인할머니의 착오로 한시간을 기다린 끝에 맛보는 매운탕<<맛있다>>

                                  하지만 식당의 서비스는 글세요

                                  무사히 한림항으로 돌아온 도항선

              비양도 주민들의 용돈벌이 감태 - 비양도 주변 바다에 많다고 한다

                                  이것이 약재로 쓰인다고 하네요

 

                      고물 유모차도 비양도에서는 좋은 교통수단입니다

                              할머니 자가용 화물차로 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