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오름

드디어 오름에도 자연휴식년제가 시작된다

바다오리~ 2008. 10. 20. 10:50

물찻오름·도너리오름 첫 휴식년제
道,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입력날짜 : 2008. 10.20. 00:00:00

11월부터 처음으로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에 대해 오름 자연휴식년제가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금까지 무원칙한 오름 탐방과 보존관리정책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다음달부터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에 대해 2009년 12월까지 오름 자연휴식년제를 추진하겠다고 2009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밝혔다.

자연휴식년제는 지난 1986년 한라산 서북벽 탐방로에 탐방객들이 집중되면서 첫 도입된 이후 남벽순환로, 돈내코·남성대 탐방코스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오름을 대상으로 자연휴식년제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자치도는 오름 자연휴식년제 시범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오름이 위치한 읍·면·동 주민 1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식년제 대상 오름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에서도 물찻오름이 1순위로 선정된 바 있다.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남원읍·표선면 등 3개 읍·면에 걸쳐 있는 물찻오름은 울창한 숲으로 덮혀 있어 트레킹코스로 널리 알려지면서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도너리오름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위치해 있으며 분화구를 두 개 갖고 있는 독특한 오름이다.

제주자치도는 오름 자연휴식년제와 함께 훼손된 나머지 오름에 대해서도 복원사업과 함께 관광 경관 조망데크 등을 시설하는 '오름 랜드마크 조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위영석 기자 yswi@hallailbo.co.kr                                           <<<<오늘자 한라일보 기사에서>>>>

 

 

오늘아침 신문기사를 검색하다가 오름 휴식년제가 드디어 도입 된다는 반가운 기사를 접했다

 

                2006년 5월 7일에 찍은 물찻오름 등산로 훼손 현장

 

위 사진처럼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물찻오름은 분화구에 물이 있는 오름이어서

도너리오름은 곶자왈의 중심에 있어 곶자왈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때문이 아닐까

일단 1년간 휴식을 준다고 하는데

1년만 휴식을 하기에는 그동안의 훼손이 너무 심해 보인다

많은 시간을 두고 환경이 다시 복원 되도록 기다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기회에 제주도 오름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해서

오름 환경 보전에도 많은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제주도 오름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몰리면 상당한 훼손이 동반된다

그러므로 다수의 인원들에게 개방을 하는 오름에는

산책로를 미리 정비하여 사람들의 발길로 등산로가 훼손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

어저 다녀온 새별오름도 각종 행사로 등산로가 말이 아니다

가을에는 억새때문에 사람들이 들썩이고

정월에는 들불놀이로 사람들이 들썩이고 나중에 불도 지르고

아무래도 새별오름도 이제는 휴식이 필요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길가다 보니 이시돌목장근처 당오름 아니면 정물오름인데

그곳에는 등산로를 나무데크로 정비를 하여 훼손을 최소화 한것 같다

요즘 제주도오름을 관광자원화 하기위해 도에서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안다

오름을 소개하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름을 다녀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거문오름 세계자연유산 오름탐방대회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또 겪어서는 안된다

제주도의 오름이 380여개나 되지만

오름은 쉽게 훼손 될 수 있는 연약한 존재이다

 

다시한번 논란의 와중에도 오름휴식년제 도입을 결정한 제주도의 정책을 지지하며

오름휴식년제 지정에만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환경보전 계획의 수립과 실천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