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오름

노꼬메오름 가을 풍경

바다오리~ 2008. 11. 2. 18:49

제주도 서부지역의 대표적 오름 중 하나

노꼬메오름

2006년 겨울에 우리 가족들이 함께 오르고

오늘 가을 분위기를 보러 두번째 올랐다

2년이 흐른 지금 노꼬메는 완전히 변했다

오름등반이 이제는 제주도민들 여가활동으로 완전히 정착을 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찾은 노꼬메는 한라산 관음사보다 등반객이 많은 것 같다

목장안에 마련된 주차장이 비좁을 정도로 승용차와 전세버스로 만원이다

등반로에도 사람들로 넘쳐나 좁은 길에서는 서로 길을 비켜 주느라 시간이 지체될 정도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만큼 등반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훼손을 막아주는 행정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왕 대표적인 관광코스로 개발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좋은 모습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원래 노꼬메는 정상에 펼쳐지는 억새때문에 가을 분위기랑 잘 어울렸는데

오늘 가보니 조릿대가 억새 자라던 곳까지 점령하여 억새가 많이 사라졌다

능선에 펼쳐지는 억새와 뒤로 한라산 풍경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압권인데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억새도 많이 사라져서 아쉬웠다

아무래도 조릿대의 엄청난 생명력으로 인해 조만간에 정상주변이 점령 당할 수도 있겠다

 

 

 

     말과 등산객이 공존하는 출입문 -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게 옆으로 난 지그재그통로

이거 아주 맘에 든다. 대부분 옆으로 담을 넘거나 철조망을 허리숙여 통과하는데 그냥 다녀 좋다

 

 

            정상 소나무 숲 - 여기가 원래는 억새였는데 조릿대가 완전 점령했다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객들

                                 점심먹고 왔던길로 다시 하산

 

                               소나무숲길 - 소나무 잘 생겼다

 

                            사람들이 지나가도 신경 안쓰는 말들

                 오전에는 주차장에 차가 꽉 차있더니 내려오니 거의 빠졌다

                                     이끼로 옷을 입은 삼나무

 

 

                  멀리 한라산 자락에는 가을 단풍들이 서서히 물들고 있다

 

                         노꼬메오름 분화구 안쪽에도 단풍이 물들고

                                            소나무 멋지다

                    내려오다 평상에 누워 노란색으로 물든 나무잎을 보았다

                      먼저 누운 은진이가 누워서 사진을 찍어보라고 해서

                              2년전에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나무도 자라고 은진이도 자라고

                                  무럭무럭 씩씩하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