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오름

아름다운동행 2차 탐사 도너리오름에서 가마오름까지

바다오리~ 2008. 12. 8. 22:41

제주도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아름다운동행 2차 탐사

지난 일요일 11월에 이어 두번째 탐사

이번에는 도너리오름에서 시작하여 곶자왈지대를 지나 남송악오름, 가마오름까지

장장 16키로를 걸었다

차가운 날씨, 간간이 뿌리는 빗발을 헤치고

진창으로 변한 서광목장길을 걸어서

가마오름 평화박물관에서 하루를 마쳤다

1차때 나온 분들이 많고

새로 오신 분들도 많이 보인다

오늘도 전체 행사는 한라산등산학교 오문필교장님이 맡으셨고

한영자(자연생태해설사)님이 중간 중간 제주민요 가락을 배울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그리고 청수곶자왈지대에서는 안미영(숲해설사)님이 재미있는 놀이와 함께

곶자왈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마지막으로 평화박물관에서는 한라일보 이윤형팀장이 일제진지 미공개 구간을 탐사하도록 도와주었다

아침부터 오후늦게까지 강행군을 한 하루였지만

의미있고 중요한 하루였다

 

 

 

 

 

 

도너리오름은 12월1일부터 휴식년이 시작되어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도너리오름 분화구를 통해 흘러간 용암들이 곶자왈지대를 형성한 중요성때문에

도너리오름 분화구를 볼 수 있는 알오름에 올라 설명을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곶자왈지대가 이곳 도너리오름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한다

 

뒤로 보이는 눈덮힌 곳이 송이 채취로 잘려진 사면이다

도너리오름은 등산객들로 인한 훼손보다 송이채취허가와 목장등으로 인한 훼손이 크다고 한다

지금 이곳도 원래는 오름의 사면이었는데 송이채취로 완전히 사라지고 들판이 되었다

도너리오름을 지나 서광목장지대 동산에서 올라 남송악오름을 바라보면서

 도너리오름을 뒤로하고 오돌또기 한자락을 배워봅시다 

오돌또기를 가르쳐 주시는 한영자(자연생태해설사)님

 

 소와 말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서광목장지대

남송악오름을 내려오면 태평양 서광다원이다

차 밭에 내린 눈이 아직 안 녹았다

 오설록 박물관과 차밭

 서광다원을 지나면 바로 청수 곶자왈지대

 제주도 곶자왈지대 분포

 청수곶자왈 입구에서 가져온 도시락으로 각자 점심을 먹었다

 밥먹고 다시 걷는다

 

겨울이지만 곶자왈 안은 아직 가을이다

따뜻해서 노루등 야생 동물들이 겨울이면 이곳에서 겨울을 난다

 안미영(숲해설가)님이 나뭇잎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햇살이 비추어도 입구만 환하고 바로 뒤는 숲으로 인해 빛이 들어가지 못한다

 

 

개가시나무 - 나뭇잎 가장자리가 가시처럼 뾰족뾰족하다

 숲에 비치는 햇살

 

청수곶자왈 입구 들판에서 재밌는 놀이로 곶자왈 탐사를 마쳤다

평화박물관은 진지동굴 탐사시 먼지 대문에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지 못해 사진이 없다

작은 카메라라도 들고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종일 고생하신 제주도산악연맹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