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가을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파랗다
옛부터 제주도를 표현하는 10가지 풍경
영주십경 중에 고수목마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옛날 제주도에서 말을 키울때
한라산을 기준으로 중산간 지역을 삥돌아 10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구역마다 관리를 두어 말을 키웠다고 한다
가을에 한라산을 배경으로 말들이 풀을 뜯는 풍경을 고수목마라고 한다
제주도에서 한라산 중턱에 제주마 방목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고수목마의 풍경을 보여준다
516도로 견월악 송신소에 가면 방목지가 있다
오늘 경덕원 들렀다 오는길에 저녁햇살을 즐기는 말들을 보았다
당나귀처럼 작은 제주조랑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다
이제 완전 가을이다
길가에는 억새도 하나둘 피기 시작한다
이제 코스모스는 가을을 알려주는 꽃이 아니다
이상 기후로 코스모스, 개나리 등은 이미 계절을 망각하고 꽃을 피운다
그나마 억새는 아직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나타난다
언제 변할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푸른 가을하늘을 마음껏 즐기자
어미말이 망아지 등을 입으로 긁어준다
어미만한 망아지가 어미젖을 물고있다
개미핡기처럼 목을 쭉 내밀고 풀을 뜯는 망아지들
파란하늘과 억새
석양이 아름다운 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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