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화보기

아바타 3D입체로 다시보다

바다오리~ 2010. 1. 12. 23:59

월요일 갑자기 출장을 다녀왔다

제주에서 가장 출장가기 싫은 곳 대전으로

본토에서는 대전이 가운데이니까 전국에서 모이기 가장 좋지만

제주에서는 가장 먼곳이 대전이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대전에서 한시간 이상 떨어진 청주공항이고

육군훈련소 2년 근무하면서 대전 교통사정 체험해본 바

버스노선이 정말 엉망인 곳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이제는 지하철이 다녀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대전은 여전히 대중교통이 외지인들에게 편리한 곳이 아니다

제주에서 대전으로 출장을 가면 당일 돌아올 수가 없다

그래서 대전으로 당일 출장을 가게되면 결국 하루 자고와야 된다

월요일 대전에서 교육을 마치고 저녁에 서울로 올라가 하루를 묶고

다음날 아침에 아바타를 다시 보았다

내용은 이미 보아서 알고 있지만 디지털 입체를 직접 보고싶어서

제주도에서 입체를 볼 기회가 없으므로 올라간 김에 보았다

아침 8시50분 조조인데도 사람들로 거의 만원을 이루었다

 

천문관이나 엑스포 같은 경우에 주제영상을 입체로 상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시청중에 머리가 아프면 안경을 벗으라고 안내는 해준다

멀미를 할 수 도 있다는 내용도 알려주면서

며칠전 신문에서는 3D텔레비전의 경우에도 이런 문제로 인해 시판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중에 그런 우려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선 화질이 정말 깔끔하다

아날로그 입체의 경우는 잔상이 보이기도 하는데

역시 디지털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제 영화도 3D가 대세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

제주시에도 3D상영관이 생겨야 될텐데, 글쎄다

 

3D를 보면서 두통이 문제가 아니라 안경이 문제다

안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안경위에 디지털안경을 덧씌우면 귀에 완전히 걸리지 않아 자꾸 흘러내린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안경을 만져야 하는 불편이 있다

15분, 20분짜리를 볼때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2시간이 넘는 영화를 보면서 내내 안경을 만져야 하는 불편은 상당하다

나중에는 안경쓰는 사람들을 위한 디지털안경을 구분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나중에는 나름 해결책을 찾았다

안경을 벗고 입체안경을 먼저 쓰고

그리고 입체안경과 눈사이에 안경을 걸쳐두면 일단 흘러내리지는 않는다

다만 아래쪽 일부 시야가 짤리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도 이편이 흘러내리는 안경 올리는 것보다 훨씬 영화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안경쓰는 사람들을 위한 입체안경을 따로 만들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