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화보기

아바타 - 영화적 상상력의 끝은 어디인가

바다오리~ 2009. 12. 19. 23:18

 

 

영화적 상상력의 끝은 어디인가

할리우드 영화의 상상력은 아마도 끝이 없어 보인다

토요일 오후

목요일부터 내린 눈으로 시내가 빙판으로 변했다

토요일오후 학교에서 돌아온 은진이를 데리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눈으로 어디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따뜻한 실내에서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위해 적당한 곳이 영화관이 아닐까 싶어

얼마전부터 은진이가 아바타를 보고싶다고 했었다

은진이랑 은진이엄마를 보내고 따로 볼까 생각하다가 그냥 같이 보기로 했다

 

실제와 애니메이션을 구분하지 못하는 기술력

할리우드의 능력이 경이로울뿐이다

영화를 보면서 오래전에 나온 일본애니메이션 "천공의성 라퓨타"가 많이 오버랩된다

아마도 기술력에서는 앞서는 할리우드도 상상력에서 밑천이 드러나는 모양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준 일본의 상상력을 차용해서 기술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제작이 아닐까

하여간 화려하고 장대한 화면이 돋보이는 작품인 것 같다

다만 스토리가 다소 무거운 느낌을 준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애니메이션이 들어간다고 해서 무조건 어린이관람영화로 구분하기에는 무리가 따라 보인다

오랫만에 극장에 사람들로 가득찼지만

아이들이 주를 이루고, 생각보다 긴 러닝타임으로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소란스러워 짜증이 났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무조건 꼬맹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은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영화가 아닐까 싶다

 

아바타를 보면서 미래를 상상해 보았다

미래에는 에니메이션이 아닌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서 영화를 찍지 않을까 싶다

스턴트맨 대신 스턴트로봇이 등장하는 영화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상상력을 훨씬 앞서는 날이 금방 올 것 같다

최근 뉴스에 우리와 40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구를 닮은 행성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행성 전체의 70%가 물로 이루어진 워터월드라고 하는데

아마도 우리가 아바타영화처럼 그곳으로 가는 날이 올 것 같다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준 주말의 영화관람이었다.

 

미래에는 우리도 실제와 같은 아바타를 데리고 살지 않을까?

메트릭스가 가상공간으로 들어가는 가상현실이라면

아바타는 실제공간에 나를 대신하는 존재가 들어가는 증강현실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