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왕년의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2010년 퓨처스올스타전을 기념하여
KBS천하무적야구단과의 친선게임을 위해
프로야구 2군리그인 퓨처스리그의 감독과 코치들이 팀을 이루어 천하무적과 붙었다
엄밀히 말해 붙었다기 보다는 수준에 맞춰줄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아무리 현역을 떠난 감독, 코치들이라 해도
그들은 왕년에 프로야구를 주름잡던 인물들이고
전준호와 박정태는 은퇴한지 얼마되지도 않는다
오랫만에 이만수 SK2군감독이 포수마스크를 쓰고 안방에 앉았다
그리고 안타제조기 장효조 삼성2군감독은 타석에서......
정말 오랫만이다
이 두분이 삼성을 떠나 다시 타석에 들어선 것을 보는 것이
세월이 흘러 얼굴에 주름살이 생겼지만
그래도 현역시절 천하를 주름잡던 기세는 여전하다
수많은 선수들이 야구계를 떠나 각자도생하고 있지만
여전히 야구계에서 현역으로 남아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그들의 노력이 물씬 묻어나는 얼굴들이다
멋있다
경기시작전 연습중인 감독들에게 먼저 가서 인사하는 천하무적야구단 맴버들, 맨아래 가운데 백지영 뒷모습
날씨가 너무 더워서 본부석 가운데 맨뒤로 갔다. 시원하지만 사람들 얼굴이 안보인다
신인 전준호 - 은퇴가 너무 이른것 같아 참 아쉽다
김현철과 탁재훈, 김성한코치가 살살해달라고 온갖 협박과 회유를 펼친다
이만수 감독의 이런모습 너무 오랫만이다
5번타자 이만수 - 1회초 첫타석에서 어깨힘 빡 주고 때렸는데, 오지호가 직구를 던지는데 커브로 들어온다
이만수감독 어깨 너무 아프다. 투수옆을 살짝 비켜가는 2루수 땅볼. 어영부영 하다가 그만 살았다
1회말 수비때 드디어 이만수가 돌아왔다 - 대구의 헐크로...........
1번타자 탁재훈 파올플라이 현역때처럼 날렵한 몸으로 1루옆까지 뛰어가서 잡았다
김인식감독 불편한 몸으로 나오셔서 항의하고, 탁재훈 삐져서 들어가면서 만수형님 붙잡고 항의하고
그제서야 만수형님 이게 아니잖아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한다
그래도 오랫만에 현역시절의 포수 수비모습 보여줘서 나는 좋았는데......탁재훈 엄청 삐쳤다. 양일환투수 공을 쳤는데.
저녁 6시에 퓨처스올스타 남부대 북부의 경기가 끝나고, 남부팀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박정태(LG), 정영기(한화), 장효조(삼성), 김대진(기아), 정인교(넥센) 감독
경기에 진 북부팀. 우리도 하이파이브 함 하자!!!!!
김정택(상무), 유승안(경찰청), 이만수(SK), 김기태(LG), 김광림(두산) 감독
장효조감독과 삼성 선수들 - 안타제조기 장효조
시상식 기다리는 선수들
승리팀 남부 감독의 인터뷰 - 박정태 롯데감독
역전 3타점 홈런날리고 MVP된 삼성의 김종호 인터뷰
148KM 직구를 과감히 뿌리는 넥센의 김정훈 - 잘 던진다
역시 야구는 야간경기로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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