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눈이 그친 제주도

바다오리~ 2011. 1. 8. 23:41

2010년 12월 31일 부터 시작한 눈이

2011년 1월 6일 드디어 그쳤다

연속해서 온 것은 아니지만

내린 눈이 얼어 연속해서 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금요일 출근길에 카메라를 들고가서

사무실에서 한라산을 담았다

오늘은 오랫만에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며 제주도의 전형적인 겨울 날씨를 느꼈다

지겹다

출퇴근길이 뒤틀려 하루가 짜증이다

이사가야 되는데

이사갈 집이 눈 때문에 공사가 늦춰져서 난감하다

일주일을 허송한 건설사도 얼마나 손해가 막심할까

우리도 덕분에 이사비용 늘어난다

제주도 풍습인 "신구간"에는 이사비용이 곱절은 아니지만 그만큼 늘어난다

그리고 서비스도 엉망이 된다

신구간을 피해서 이사를 할려고 했는데

눈때문에 신구간에 이사를 하게 생겼다

제주도 신구간풍습 때문에 집도 구하기 힘들고, 이사도 힘들고

여러모로 짜증난다

 

일요일 저녁부터 또 눈이 온다고 한다

적당히 내렸으면 좋겠다

 

 

 

 

 

평화로로 접근하는 산록도로 - 이곳은 바람에 실려온 눈들이 쌓이는 곳이다

이번에도 SUV높이만큼 쌓였다

결국 지난 목요일 포크레인으로 눈을 치우고 난 후의 모습이다

이번에 제주도의 제설작업은 10점 만점에 0점이다

제설차가 아예 보이지 않았다

 

 

 

작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도립미술관을 찾았다

아마도 25일

찬바람불고, 이날 처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변시지선생님의 폭풍치는 바다를 보러가고 싶었다

그림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기획전시실에 전시된 문봉선님의 수묵화

나처럼 그림에 빠진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복도에서 사진에 담았다

그림과 사람의 경계가 모호한 검은색이 더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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