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한라산 고산 습지 - 1100고지

바다오리~ 2015. 9. 13. 23:16

한라산 중턱보다 더 위에

해발고도 1100미터에 습지가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도로가 지나간다

한라산을 관통하는 두 개의 도로 중 하나인 1100도로

정확한 도로명칭은 1139번 도로이다

 

그리고 흔히 516도로라고 부르는 도로는 1131번 도로로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주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그에반해 1100도로는 관광객들과 한라산 영실을 찾는 이들만 지나가는 도로이다

1100도로라 칭하는 이유는

도로의 최고 정점이 1100고지옆을 관통하는 것에서 연유한다

 

해발고도 1100미터는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한다

국립공원 산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로 높은 산들이 1100미터 내외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제주에서는 해발고도 1100미터를 자동차로 오를 수 있으므로

상당히 높은 곳을 차로 오르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제주에서 서귀포로 이동하는 경우나

반대로 서귀포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경우

잠시 들러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좋은 곳이 1100고지 습지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정원에서

탄산수보다 더 시원하고 상큼한 공기를 폐속에 꽉꽉 채운다면

도시에 가더라도 한 동안 머리가 상쾌할 것이다

 

제주에 도착하면 바로 1100고지로 달려가서 공기를 마시고

제주를 떠나기전 다시 들러 1100고지의 공기를 듬뿍 담아서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1100고지 휴게소 옆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산악인 故고상돈대원이 잠들어 있다

제주가 고향이고

한라산 용진각에서 설상훈련을 하고 에베레스트원정을 떠났던 산악인이

이제는 한라산을 바라보면서 잠들어 있다

1100고지를 찾는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서른하나의 젊은 나이에 산으로 돌아간 산 사나이를 기억해 줬으면..........

대부분 사람들은 이곳에 그가 묻혀 있는지 잘 모른다

 

 

비가 내리고 나면 이렇게 습지에 물이 가득하다

그러나 비가없는 계절에는 바짝마른 맨땅을 보게된다

 

 

 

휴게소 2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1100고지 습지와 한라산 영실

한라산 정상은 이곳에서 보이지 않는다

바로 앞에 보이는 영실이 가로막아서 안 보인다

 

 

습지보호를 위한 람사르협약에 등록이 되면서 보호망이 쳐졌다

예전에는 그냥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했지만

이제는 정해진 탐방로로만 다녀야 한다

탐방로도 많이 개선되어 습지 생태를 잘 관찰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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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1100고지 습지에서 발견된 한라물부추

 

 

 

 

 

 

故 고상돈산악인 잠든 무덤과 추모공원

 

 

 

이 글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공식 블로그기자단, 제주맹글이의 취재지원을 통해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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