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돈사돈 - 돼지고기

바다오리~ 2015. 12. 11. 09:37

옛날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할 경우

지금과 달리

근으로 계량해서 신문에 둘둘 말아주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야 시골이나 도시나 모든 정육점에서

전자저울로 그램단위로 계량해서 준다

그래서 그런지 "근고기" 그러면 웬지 옛날의 정취가 묻어난다

 

제주시에서 돼지고기 구이로 꽤 유명한 집 중에

근고기를 메뉴로 내세워 성공한 집이 있다

이 집말고도 많은 집들이 "근고기"를 내어 놓았지만

"근고기" 그러면 대부분 이 집을 연상한다

"근고기"라고 해서 부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고기를 근으로 달아서 준다는 그런 의미다

요즘은 당연히 근으로 달아서 주는 것이 아니고

근으로 달아서 주는 것처럼 고기가 덩어리로 나온다는 것이다

두툼한 돼지고기 덩어리로

 

은은한 연탄불에 고기를 살살 익혀가면서

먹기좋게 잘라내어

한 입 먹어보면 소고기처럼 부드러워서 계속 손이가는 매력이 있다

 

슬슬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면

뜨뜻한 연탄불에 차가워진 몸을 녹이면서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즐거운 계절이 아닐까 싶다

한여름 뜨거운 뙤약볕에 에어컨 바람으로 식혀가면서 먹는 것 보다는

훨씬 좋지 않을까

 

돈사돈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근고기로 대박난 집이다

초기에는 직장인들이 퇴근후 술한잔으로 많이 찾았는데

1박2일에서 강호동이 찾으면서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이제는 서울에서도 "제주근고기"라는 브랜드의 식당이 트렌드가 된 원조다

 

일단 이 집에서는

고기는 직원들이 알아서 구워준다

손님은 그냥 구워주는 것을 받아 먹기만 하면 된다

직접 구울려고 하면 타박을 받는다

근고기 굽는게 쉽지않다

초창기에는 실랑이도 많이 벌였는데

역시 고기는 전문가가 구워야 제 맛이다

돼지고기가 마치 소고기처럼 부드러워진다

괜히 함부로 직접 구웠다가는

겉은 까맣게 타버리고 속에는 피가 칠칠 흐르는 고기를 맛보게 된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 주는 것을 받아 먹는 것이 고기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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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에 꼭 필요한 멜젓 양념장

 

 

소금에 찍어서 먹어보고

 

 

멜젓에 찍어서 먹어보고

 

 

파절이랑 무채에 쌈으로 먹어보고

 

 

마지막 된장찌게에 밥으로 마무리

 

 

 

 

이 글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공식 블로그기자단, 제주맹글이의 취재지원을 통해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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