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퍼실리테이터

대구 정신을 말하다 - 대구시민원탁회의

바다오리~ 2017. 12. 15. 23:06


2017년 마지막 대구시민원탁토론

나도 시민, 대구 정신을 말하다



지난 11월부터 토론을 준비하는 운영위원회 회의에 옵저버로 참석을 하였다

긴 시간 회의를 통해 토론의제를 확정하고

세부 계획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서로 다른 생각을 조율하는 과정이었다




토론을 준비하는 현장은 늘 분주하다





38개의 테이블이 준비되었고

각 테이블에서 토론을 진행할 테이블 퍼실리테이터 교육이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진행된다

오늘 토론의 아젠다를 중심으로 최종 점검




토론에 앞서서 테이블 퍼실리테이터들이 토론 진행을 연습하는 리허설 시간

그룹별로 무리지어 토론을 진행하는 연습으로



연습이 끝나면 퍼실리테이터들의 리허설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주는 시간으로 리허설 마무리



토론 직전에 퍼실리테이터 마지막 미팅

"오늘 토론은 이제 여러분들 손에 달렸습니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자신있게 진행하세요~~ 화이팅~~~~~~"



행사가 시작되고

참가자들은 테이블에서 인사하고 토론을 준비하는 시간

리딩퍼실리테이터는 최종 점검 중이다

사전조사 결과 분석 화면 내용도 점검하고~~~~



토론이 들어가기전 오늘 토론의 내용을 어느정도 알려주어야 하므로

대구시의 관계자가 발제를 한다

오늘은 대구시 문화정책에 대해서~~





토론 내용을 분석할 분석팀의 모습과 컴퓨터 화면



지금까지 대구시민 토론과 달리 20대 참가자가 제일 많았다

세대간의 서로 다른 생각을 이어주기위해서는 다양한 연령의 참가가 필요하고

그동안 20~30대의 참가자들이 적었는데

많은 노력 덕분에 참가자가 많이 늘었다



지난 12월 12일 프린스호텔에서 행사가 진행되었고

예상과 달리 많은 인원이 참석을 하였다

덕분에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지만

웬지 개운하지는 않다


토론이 이후의 모습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었던게 아닌가 싶다

대구의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들의 합의 정도가 도출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과거에 대한 통렬한 검증이 부족했고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도 아직은 부족하다

자기 자신의 문제에서 찾으려 노력해야 하는데

아직은 자기자신보다는 사회와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면이 아쉽다

도시와 사회는 개인이 모여서 만드는 것인데

우리는 아직도 개인은 그저 사회의 일원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씁슬하다


토론을 하면 대체로 시민들의 성향이 드러난다

관념적이지 않고 자신의 문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노출하는 분들이 간혹 있고

대부분은 아직 자신의 문제를 감추고 사회 전반의 상황만 이야기한다

대구의 문제가 아무리 중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문제다

내가 살아야 대구가 사는 것이고

내 문제가 곧 대구의 문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문제에 좀 더 세밀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


각각 서로 다른 300명의 대구시민들의 이야기가 모이면

대구의 문제는 좀 더 다양하게, 그리고 세밀하게 다뤄질 수 있다


대구시민원탁회의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진다

전국에서 "대구시민원탁회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든 도시는 대구가 유일하다

그러므로 대구는 시민원탁회의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선도적인 도시다

대구사람들은 문제의 본질을 깊게 들여다볼려는 의지가 강하다

그래서 토론의 내용이 점점 깊이를 더한다

내년에고 더욱 발전하는 대구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2017년 대구시민원탁회의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