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퍼실리테이터

나폴나폴 협치론장 - 금천구청

바다오리~ 2017. 12. 4. 12:10

지난주 월요일 갑자기 일정이 잡혀서 다녀온 토론회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나폴나폴 협치론장 - 금천구청"



서울시 최남단 금천구에서

구민들이 올해 가장 큰 문제로 "쓰레기 처리"를 지적했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구민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로 열린 토론이었다

이번 토론은 퍼실리테이터가 아닌 현장을 점검하고 도와주는 수퍼바이저의 역할로

 



금천구에서 제일 가까운 광명역이 바로 앞이라

당연히 광명역으로 기차를 예매하고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역에서 지하철을 30분 기다렸다

광명역과 금천구청역은 지하철 한 정거장

그러나 시간당 한 두편 편성되어 불편하다

결국 마치고 돌아올 때는 지하철이 없어서 택시로 이동을 하였다

광명역을 만들었으면 지하철 연계를 좀 잘해놓지 이럴거면 역은 왜 만들었는지~~~~


올해 학기초에 부천학습관에 수업을 갈 때는 시간이 맞아서 그랬는지

바로 기차내려서 지하철 타고 부천까지 갔고

부천에서 다시 돌아오는 것도 잘 연결이 되었는데

아마도 이 때는 저녁시간 전이라 그랬던가 보다


광명역을 이용하는 경우 지하철 시간 꼭 확인해야 한다





청사가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대강당은 12층

행사가 끝나고 많은 인원들이 동시에 내려가기에는 6대의 엘리베이터가 부족하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을 왜 꼭대기층에 만들었을까

원래 이런 시설은 접근성이 좋은 아래층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테이블 퍼실리테이터에 대한 사전 리허설과 교육




금천구청의 담당 과장의 쓰레기 문제에 대한 발제

1년에 100억에 이르는 돈을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쓰고있고

내년에는 126억에 이른다고 한다

수집/운반에 드는 비용과 처리비용이 거의 반반에 이른다

쓰레기 문제를 비용에 대입하니까 심각성이 눈에 확 들어온다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면 다른데 쓸 수 있지 않을까~~~~





7개의 주제로 구분된 테이블별로 모여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토론

기존의 숙의형 토론과 다르게

테이블내에서 사업을 주도할 단장을 선정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 죽어라 반대의견만 내는 사람, 사업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구분하여 토론진행

그리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 




만들어진 결과물을 가지고 다시 동별로 모여서 선택의 시간

다양한 사업들 중에서 우리 동네에서는 이런 걸 해보자는 선택의 토론시간









20개의 사업들 중에서 8개의 사업이 동별 실행사업에 선택되었다

본인들이 낸 아이디어지만

동별로 다시 모여서 각각의 아이디어에 대한 토론을 펼치면서

최선의 방법을 고민한 결과 20개중 8개가 선택된게 아닐까


저녁6시30분부터 9시까지 긴 시간을 토론하고

토론이 있기전에는 동별로 모여서 이미 한 차례의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이제 지역의 의제를 다루는 토론들도 상당히 깊숙한 단계로 들어간다

모여서 얘기하고 정리하는 토론의 과정이 일상이 되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