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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주런클]눈내리는 춘삼월 정모를 갈무리 하면서

바다오리~ 2005. 5. 15. 18:20
안녕하세요
설경구 서은덕입니다

꽃피는 춘삼월이 아니고 눈내리는 컴백홈 겨울입니다
경칩에 맞추어서 나왔던 개구리가 놀래서 다시 얼어죽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런클은 계속 달립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눈내리는 경기장에 모였습니다

경기장에는 마그마님, 방첩, 용맨, 파란오리, 날으는곰, 달리는철인, 웬수, 파도, 에피소드, 설경구 이렇게 모였습니다
오늘은 동아도 있고, 2차로 제주MBC 노래자랑 출전 관계로 각자 간단히 몸풀기로 하였습니다

마그마님 열심히 달렸습니다, 괜히 심심하니까 다른 사람 페이스 무너뜨릴려고 왔가갔다 했습니다

용맨 서귀포이후 한단계 업 되었습니다, 전보다 가볍게 달렸습니다

날으는곰 기상이 안좋으니까 바다 안지키고 열심 달렸습니다, 조만간에 풀 머리 올리기 무쟈게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방첩님 벤치 코트 입고 사우나 했습니다, 간만에 나왔는데 실력이 한단계 업되면서 멋지게 달렸습니다

파란오리 에피 찾다가 혼자서 슬금슬금 열심히 달렸습니다, 4.3마라톤에서 에피랑 내기 했답니다, 누가 빨리 달리나, 기대해 주십시요

에피소드 오늘 달리기는 대충하고 거의 20분간 전화통화만 했습니다, 본부석앞에서 통화 하다가 나중에는 직3문으로 옮겨서 계속 통화했습니다, 도대체 누구랑 통화 했는지 궁금합니다

파도님 오전에 눈내리는 성판악 갔다가 입산통제로 물찬오름 오르고 내려오셔서 달리근 안하고 다리운동만 했습니다

달리는철인 학교에서 바로 퇴근해서 달리는 사람 구경만 하다가 갔습니다

웬수님 잠깐 달리고 갑자기 갔습니다,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섬타리님 새로 나오셨습니다. 전날 근무때문에 달리지는 못하고 얼굴보러 나오셨답니다. 섬타리님 힘!!!!!!!!!!!!!!!!!!!!!

그리고 저는 대충 뛰었습니다

2차로 제주MBC노래자랑 녹화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선수를 미리 안 정해서 서로 미루다 나중에 작가한테 붙잡혀서
어거지로 방첩님 에피소드님 출전하였습니다
방첩님 노래 잘 부릅니다, 그런데 예선 탈락 했습니다, 도대체 심사는 누가 본건지, 원!
에피소드님 왼손 주머니 넣고 거만하게 부르더만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예정에 없던 파도님 무대로 나가서 "인생" 부르고 예선통과 했습니다
체면치레는 했습니다

다음주 목요일 저녁 7시에 한라아트홀에서 본선 녹화 합니다
다음주 수달 개인운동으로 돌리고
목요일 한라아트홀에서 파도님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많이 참석해 주십시요

뒷풀이는 실비에서 가졌습니다
김준하회장, 사랑해, 날으는곰, 울트라춘, 마그마, 파도, 아그네스, 아톰, 파란오리,
제주바다, 희용, 겨울아이, 윗세오름, 설경구, 그리고 새로 나오신 바른생활님이
함께 했습니다

분위기 살려 자리는 비어호프로 옮겼습니다
바른생활님 나쁜생활 하도록 열심히 노란물을 비웠습니다

오늘의 히트어 "겨울아이님 부모님이 태국사람인가요" 바른생활님 왈
바른생활님을 "사오정"으로 닉 바꾸기로 했습니다
재미있는 분입니다

지금은 자리를 옮겨서 나이키님 자리비운 집입니다
지금 주인장이신 제주바다님은 열심히 꿈속을 헤메고
마그마, 김준하, 울트라춘, 희용, 겨울아이 떠들고 난리입니다
저는 열심히 자판 뚜드립니다

아무레도 눈 핑계로 이집에서 밥 을 지세울 겁니다
마그마님이 그만쓰고 오랍니다
술먹자고
그래서 이걸로 후기 갈무리하고 갑니다

지금도 밖에는 열심히 눈 내립니다

개구리 얼어죽은 경칩을 뒤로하고
얼어죽은 개구리를 위하여 묵념

개구리군 오해하지 마!

오늘 서울마라톤 참가하시는 런클님들
추위에 단단히 준비하시고 꼭 살아남기를 기원합니다

런클 힘!!!!!!!!!!!!!!!
출처 : RUNNERS CLUB
글쓴이 : 설경구 원글보기
메모 : 2004.03.07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