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살이

한라산, 아쉬운 하루

바다오리~ 2005. 5. 22. 20:08

그렇게 고대하던 한라산 철쭉 촬영이 무산되었다

어제 저녁부터 웬지 일기예보가 찝찝했다

며칠전 까지만 해도 주말 날씨는 쨍쨍

수요일, 목요일 비오면 주말은 화창하다고 했건만

토요일 산방산 산행때부터 한두차례 비가 내렸다

토요일 저녁 다음날을 위해 잠을 자야 하건만

잠이 안와 날을 샐 요랑으로 버티다

12시에 잠이 들었다

새벽 2시 잠이 깼다, 애 엄마가 벌써 일어나서

부엌에서 유부초밥을 만들고 있다

혹시나 해서 베란다로 가 창밖을 내다보았다

베란다로 다가가는 순간 소리가 요란했다

한여름 소나기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다

잠이 확 달아났다, 애엄마는 비 오는줄도 모르고 열심이다

"비 온다", "잠도 못자고 이게 뭐야"

애엄마는 유부초밥 하던거 대충 정리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같이가기로 한 회원들과 문자 주고받고 취소했다

다음주로 연기 하기로 했지만, 시간이 안된다

 

아! 제주도와서 6년만에 이제야 한라산 철쭉필때 맞춰서

사진 찍으러 가는줄 알았더니만, 무산되었다

아무래도 내공이 부족한가 보다

다음에는 한라산이 나를 받아주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계획에 없었던 동부지역으로 관광을 나섰다

성산일출봉, 비자림, 정석항공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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