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살이

요즘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바다오리~ 2009. 5. 15. 11:13
황석영, 유라시아 특임대사 내정
[조선일보] 2009년 05월 15일(금) 오전 09:02
이명박 대통령이 소설가 황석영(66·사진)씨를 조만간 '유라시아 문화 특임대사'에 임명할 것이라고 중앙일보가 15일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몽골과 남북한의 연방제 구상인 '몽골+2 코리아'론을 역설해온 황씨는 대사에 임명되면 이 지역과의 문화교류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진보 성향 소설가인 황씨는 이 대통령의 10∼14일 중앙아시아 순방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해 “이명박 정권은 중도 실용정권으로, 큰 틀에서 동참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늘 아침 인터넷조선일보에서 인용

 

어제부터 갑자기 황석영씨가 좌파, 중도....어쩌고 하는 기사제목이 보이길래 뭔 소리 했는데

오늘 이 기사를 보니 알겠네요

이명박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수행원으로 참석을 하셨네요

그리 잘 어울리는 그림은 아닌것 같은데 혼란스럽습니다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매일 저녁 늦게 집에들어가서 블로그를 방치하고

주말에는 여러가지 행사에 참석하여 그림을 만들고도 바쁘고 피곤해서 블로그에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 이 기사를 보니 코멘트없이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황석영

소설가 보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세상을 살아오셔서 존경하는 분이었는데

다소 황당하네요

벌써 인터넷에는 "변절"이라는 단어가 나타나네요

저도 이 기사를 처음 읽고서는 "변절"이라는 단어를 떠 올렸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변절"이라고 금을 그을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이념문제가 수면위로 부상을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지금이 이념을 논할 시기는 이제 지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이념으로 위장한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스펙트럼이 7가지 무지개색에서

수천가지의 색으로 잘게 쪼개진 만큼 각자의 이해가 사회 전반에서 대립하는 시기인 것 같네요

이런 대립의 시기를 헤쳐나갈 추진력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70년대식 일방적인 추진력이면 안 되겠지요

개인과 집단의 "이해"를 넘어 국가의 "이해"를 생각하는 대범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입장에서 황석영씨의 입장은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갑작스런 행보에 너무 당황스럽네요

요즘 세상돌아가는 모습은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많아 보입니다

더 나은 사회로 가기위한 몸부림으로 이해를 해야겠지요

 

혼란스런 스승의날 아침에...............

 

PS. 아침에 출근하는데 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아빠는 왜 출근해" 

     오늘 아이는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스승의날 촌지때문에 학교가 아예 문을 닫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아빠도 학교에 안 가는 줄 안 모양입니다

     참 어이없는 스승의날 입니다

     스승의날도 아무 거리낌없이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어우러지는 그런 날이 언제일까요

     나이가 들수록 5월이 되면 우울해 집니다. 자꾸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