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읽기

책들의 가을소풍 - 2010 Jeju Book Festival

바다오리~ 2010. 10. 17. 16:00

제주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제주도 초등,중등 국어교과교육연구회가 주최한

2010 제주 북페스티벌 "책들의 가을소풍"

어제, 오늘 이틀간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어제 현장에 둘러 보았지만 좀 그렇다

예전에 한라수목원에서 하던 평화책축제보다 점점 못해진다는 느낌이다

신산공원의 넓은 공간을 두고

영상센터뒤쪽 좁은 공간에서 흙먼지 뒤집어쓰고 있는 시장같은 혼란스런 풍경과

떼로 몰려다니는 중학생들때문에 사색이라는 단어가 무색한 풍경으로 어지럽다

 

전체적으로 행사를 보고 느낀 소감은

마지못해 행사를 위해 하는 행사로 느껴진다

"책들의 가을소풍"이라는 주제가 무색할 정도로

교육청에서 주관하지 말고

평화책축제처럼 시민단체끼리 축제를 만들어가도록 지원을 해주면 더 좋을것인데

 

그리고

영상센터 지하에 마련된 전시공간

각급학교에서 독서지도와 관련해서 우수사례를 전시해 놓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있는 줄 몰라서 그냥 지나친다

사실 이런류의 사례는 교사연수 워크샵으로 충분히 할수있는 것이지

이것이 "책들의 가을소풍"에 나올꺼리가 되는지 의문스럽다

 

그리고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직접 참가를 하도록 한다는 취지는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몇개이상 하라는 식의 강제적인 체험지도는 이제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강제적인 체험 참가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해야할 체험도 의미없이 시장판이 되고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체험확인 부스때문에

좁은 축제장이 더욱 혼란스럽다

 

교육을 책임지는 선생님들이 모인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행사가 이정도라면

이건 글쎄..........

                                    그나마 개막식 행사에서 돋보인 시낭송

 

 

          이렇게 한가롭게 숲속에서 책읽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좁은 주무대 공간 - 체험활동지 쓰레기 천지다

                          열심히 체험활동 책자에 스티커를 붙이러 다니는 학생들

                                                        체험활동보고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체험활동확인서 작성하는 대회본부

                           책축제 주제에 맞추려고 노력한 우수한 체험공간들

점자도서에 관한 공간 - 이곳은 좀더 크게해서 소외된 이웃을 생각해보는 공간으로 했으면 좋을듯 싶은데

           참좋은 공간인데 - 아이들에게는 별로인 모양이어서 어른들 몇이서 구경해서 외롭다

             시장판 같은 야외에서 하지말고 메인무대에서 시차를 두고 하면 좋을듯 싶은데

                                    주제와 무색한 참가를 위한 공간이 아닐까

                                  그래도 아이들은 핸드폰집 만든다고 열심히다

                                 교육청 교사연수 워크샾에서나 봄 직한 자료들

                                 행사에 대한 많은 고민이 별로 우러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