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 몇년만에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여
드디어 오늘 목표를 완수했다 - 풀코스 완주
10월 6일부터 11일간 준비하여
10월 17일 10KM대회 완주(54분)
10월 18일부터 34일간 준비하여
11월 21일 풀코스 완주(4시간35분, 전반부 2시간 3분/후반부 2시간32분)
전체 45일 준비기간 중
실제 훈련일수는 32일(13일은 야간행사 및 주말산행 등으로 휴식)
총 훈련량은 217KM - 1일평균 6키로
상체훈련은 38일
총 윗몸일으키기는 1140회, 팔굽혀펴기는 760회(1일평균 30회/20회)
오늘 달리기는 날씨가 최대변수(출발시 17도, 낮최고 20도)
달리는 내내 뜨거운 햇살로 초겨울이 아닌 늦여름을 만끽하면서 헥헥......
후반부 주자로 달리는데 반환점을 돌고오는 선두주자를 19키로를 지나서야 만났다
덕분에 올해 대회기록은 예년에 비해 많이 뒤쳐졌다
오늘 달리기는 9시 30분 출발
풀과 하프가 같이 달리는 분위기로 인해 상당히 빠르다
처음 거리 표시가 있는 2키로 지점에서 시간을 보니 키로당 5분30초
계획은 키로당 6분인데 이러면 안된다
최대한 천천히 달렸지만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반환점을 돈 기록은 2시간 3분(전체적으로 6분주에서 3분 단축)
반환점을 돌면서 서서히 속도를 올리려 했지만
더위에 지쳐서 힘이 안난다
하도 더워서 모자를 벗어서 손에 쥐고, 장갑은 이미 15키로 지점에서 벗어버리고
구엄리 해안 오르막길을 겔겔겔 오르락 내리락 한다
전반부에 단축했던 시간을 이제는 초과하기 시작하고
결국 23키로를 지나면서는 6분주를 초과하기 시작한다
해안도로를 벗어나 하귀로 올라오면서 이제는 진짜 달려보려고 했으나 여전히 힘들다
해안도로에 비해 일주도를 크게 오르막이 없어 편안하게 생각했는데
더위 때문인지 진짜 힘이 안난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몇몇 사람들이 앞에서 뛰다 걷다를 반복하면서 나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그래도 거의 걷다시피하는 속도로 일부 달리기는 했지만 끝내 걷지는 않았다
고파오는 배는 쵸코파이 조각으로 견뎌내면서 점점 다가오는 결승선을 향해 힘을 내어 뛰었다
용담레포츠공원에서 만난 철인클럽덕분에 마지막 힘을 냈다
철인클럽이 전해준 콜라한잔 - 카페인 덕분에 피로를 잠시잊고 막판 스퍼트
뛰엄뛰엄 달리는 주자를 뒤로하고
마지막으로 운동장에 진입하면서 오늘 처음으로 한사람을 추월했다
은진이와 은진이엄마가 기다리는 결승선을 향해 멋있게 골인
4시간 35분
키로당 6분주로 달린것을 감안하면
전반부는 3분 단축
후반부는 26분 초과
정상적인 페이스라면 후반부 시간이 전반부에 비해 단축되어야 하는데
아직 운동량이 부족하여 오히려 후반부가 힘든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30키로를 지나면서 무릎이 많이 아팠다
어제 충분한 이온음료 워터로딩 덕분에 대회 중 갈증도 없었고
에너지의 고갈도 경험하지 못했다
뭐 빡세게 달린것도 없으니 당연히 갈증이나 고갈도 없었겠지만
애초 목표했던 4시간 30분안에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4시간 35분에 완주를 하여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겨울 훈련을 충분히 하여 내년 봄 대회를 준비하자
부상없는 즐거운 달리기를 위하여
런클 힘!!!!!!!!!!!!!!!!!!!!!!!!!!!!!!!!!!!!!!!!!!!!!
은진이엄마가 만들어준 응원플래카드 - 인쇄소에서 설경구 팬클럽인줄 알았다고 한다
이제 바다오리로 닉네임을 바꿨는데
은진이엄마가 깜짝이벤트를 준비한 덕분에 즐거웠다
이호해수욕장으로 들어서는 길에서 - 제주마라톤클럽 최광식회장님이 찍어준 사진
제마클의 채소원, 양전국 회원님 뒤에 달려오는 사람
제주공항 담을 지나 도두하수처리장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스포츠활동 > 달리기훈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1년 새해 운동일지 D+9 (0) | 2011.01.05 |
|---|---|
| 2011동아마라톤 - D+40 (0) | 2010.11.23 |
| 풀코스완주 D-1/34 (0) | 2010.10.18 |
| 무모한도전 10키로 완주 (0) | 2010.10.17 |
| 무모한 도전을 넘어서 - 다시 달리자 8 (0) | 2010.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