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살이

2012년 휘발유가격 현황 및 2013년 전망

바다오리~ 2012. 12. 22. 14:52

어김없이 또 해는 바뀐다

그것이 밝든 어둡던 각자의 마음속 이미지대로 떠 오른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게 보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휘발유가격의 변동을 조사하였다

출퇴근을 하면서 이용하는 자가용 차량의 휘발유 가격을 통해

정부 고시가가 아닌 지역의 실물가를 기준으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보자

2012년 데이터는 2011년과 마찬가지로 제주시 지역의 SK주유소 소비자가격이다

 

2011년과 한가지 다른 점은

출퇴근하는 사무실이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이전을 하여

자가용운행을 줄이고 버스를 이용해서 전년도 대비 절반의 유류만 사용하였다

2, 4, 8월에는 주유를 하지않아 부득이 공급가를 기준으로 하였다

차를 안타고 다녀서 기름값 안들어 좋은데 통계자료가 부족한 문제가 생긴다

 

 

올해 휘발유 평균가격은 1994원으로 조사되었다

전년도 1949원에 비하면 금액으로 45원, 인상율로는 2.3%의 미미한 수준으로 올랐다

거의 전년도 가격에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은 대선이라는 이슈가 큰 몫을 차지하지 않나 생각되고

정부에서는 그런 차원에서 물가를 잡아야 하는 이유로 최대한 유가를 잡고 있었다고 본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이후 너무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부담이

한번 쉬어가자는 분위기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추정을 해본다

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서는 2002년, 2007년, 2012년을 같이 보면 이해가 된다

2002년도 전년대비 인상율 2%

2007년도 전년대비 인상율 2.4%

2012년도 전년대비 인상율 2.3%

17년간 평균 인상율 7.6%

대선이 들어간 해는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다고 본다

그러나 올해는 대선보다는 전년도의 너무나 큰폭 상승이 더 큰 요인이 되지않았을까 추정해본다    

2010년, 2011년 무지막지로 올랐다

아래 연도별 그래프를 보면 이해가 빠르다

 

 

최근 17년동안 유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세계경제의 흐름이다

1998년의 IMF, 2008년의 세계경제위기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세계경제의 위기로 환율이 영향을 받고, 그 결과 유가가 오른다

그러나 그 다음해 위기가 진정되면 다시 조정이 되어야 할 유가가

오히려 새로운 가격시대로 진입하는 입구가 된다는 것이다

98년의 위기때 가격이 이후 99년에는 당연히 상승 형성되어 가격이 확정되고

2008년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격은 연말에 일시적으로 정부가 최대한 억제를 하지만

다음해 2009년에는 억제된 가격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2010년, 2011년에는 더 큰 폭으로 상승하여 드디어 휘발유 2000원 시대를 열어준다

소득2만불 시대는 못 열었지만

휘발유가격 2000원 시대는 드디어 열었다

이게 축하할 일인지 참 씁슬하다

2012년의 흐름도 상승국면에서 하반기부터 더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붙잡은 노력이 보인다

이러한 조정은 당연히 다음해 상승폭으로 돌아온다

2013년 상반기는 당연히 2000원대로 가격이 형성될 것을 보여준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의 가격이 대부분 17년 평균가격의 수준에서 머무르지만

당연히 연도별 상승폭이 있으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보다는 위에 위치하는 것이 맞지만

2008년의 위기는 아직도 진행중인 사안으로 그래프는 보여준다

2008년말부터 2009년의 조정이 2010년부터 시장에 반영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분명 정유사의 사정은 호황이라고 하는데

이거 너무한 처사가 아닌지 열 받는다  

 

 

역시 차를 안타니 기름값이 줄어든다

출퇴근 거리가 짧아서 시내버스로 다니고

일이 있으면 차를 타다보니 한달에 30리터 주유를 하게된다

예전에는 한달에 60리터를 사용하였는데 절반으로 줄었다

역시 자가용을 안타는게 정답이다

버스 타기위해 걷다보면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것이 귀찮기도 하지만

참고 견디면

건강도 챙기고 돈도 챙기고 일석이조다

아니다 정유사 배불릴 일 없으니 일석삼조다

우리나라 정유사 유통구조를 봤을 때

비단 정유사 뿐만 아니라 그 회사가 같이하는 통신시장도 보면

수요가 줄면 오히려 가격이 내려간다

그러므로 우리도 차를 버리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여

휘발유 가격을 낮춰버리자

"제발 휘발유 좀 사용해주세요"라는 광고를 보는 그날을 위해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보이지 않는 손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이론

이제 이런 이론은 장롱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가격은 공급자가 정하는 것이다

왜 독점이니까

후발주자는?

나오면 밟아서 진입을 못하게 하니까

정부가 2008년 위기이후 고유가 대책으로 내놓은 쇼 "알뜰주유소"

안된다

왜 유류공급이 누구나,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번 시장에 진입한 유류공급자 외에는 후발주자가 진입하기에 엄청난 사업이다

s-oil을 보면 왜 그들이 고군분투를 하는지.....

<1992년 울산에서 군생활 할때 SK와 S-oil이 우리지역이라 현황 브리핑에 둘의 일일 생산량이 들어간다

국가주요시설이기에 군사적으로 보호를 해야하니까, 생산량 차이 진짜 조족지혈이다>

결국 독점 공금자를 깨는 방법은

최대한 안쓰고 버텨서, 서서히 사용량을 줄이는 것 밖에 없다

그러면 반드시 휘발유 세일을 할 것이다

그날이 올까?

그래도 덜 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2013년 휘발유 가격은 대선도 끝났으므로

연간 상승폭 평균에 부합하는 상승을 당연히 할 걸로 예상된다

그저 줄이자는 것 밖에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