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귤향기에 취하는 제주도

바다오리~ 2013. 5. 19. 22:53

바야흐로 꽃피는 봄이 절정이다

이제 곧 여름으로 들어서는 봄의 끝 무렵

제주도 전역에는 귤 향기가 코를 찌른다

 

영화 "동막골"에 나오는 유명한 장면

수류탄이 터지면서 하늘에서 내리는 팝콘들처럼

하얀 꽃들이 귤나무를 물들인다

 

귤꽃의 향기는 뭐라고 설명할까

춘난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 같기도 하고

하여간 코를 찌른다

그리고 아침에 그 향을 맡으면서 걸으면 참 좋다

우리동네는 귤밭과 돌담이 참 아름답다

아침 출근길에 귤향기를 맡으면서 걷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달인 김병만처럼 "맡아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지금 제주도 전역에는 귤꽃이 절정을 이룬다

귤밭에 숙소가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귤밭 근처 숙소에 머물러도 그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귤향기로 아침을 맞이하는 경험

지금 이 시기 제주여행의 묘미가 아닐가 싶다

 

 

 

 

 

 

돌담 틈으로 집나온 장미

무엇이 그리 궁금하던지

작은 틈으로 나와서 꽃을 피웠다

돌담이 이래서 좋다

여유가 묻어나는 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