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따뜻하게 휴식을

바다오리~ 2013. 12. 22. 21:18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동짓날

설경으로 얼어붙은 한라산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한라산을 오르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지나가는 길목에

제주도가 운영하는 도립미술관이 있다

제주시에서 한라산 어리목으로 올라가는 1100도로변

도깨비도로 입구에 위치한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를 대표하는 도립미술관이라는 특성상

제주도의 문화예술을 보존하고 장려하는 기능도 하고있다

한국전쟁 당시 제주로 내려와 작품활동을 한 우리나라 서영화 1세대 작가

장리석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상설 특별전시실과

제주도립미술관이 소장한 소장작품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전시실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주로하는 시민갤러리등

2층 건물의 작지만 다양한 공간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소장 작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미술관 건물이 그 자체로 작품이다

얇은 연못을 건물앞에 두고 마치 건물이 물에 떠있는 듯한 형상과

뒤로 보이는 한라산과 건물의 조화

화창한 날

눈내린 한라산과 미술관 건물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12월 들어

한라산에서 차가운 겨울 공기를 머금고 내려올 때

잠시 미술관에 들러

따뜻한 온기에 몸을 녹이고

새롭게 선보이는 겨울의 기획전시 작품들도 감상하고

미술관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으로

몸을 데피고 나간다면

여행이 더욱 즐겁지 않을까

 

2013년을 보내고 2014년을 맞이하는 연말에

제주도립미술관이 선보이는 두개의 기획전시회

하나는 소장작품 중 새롭게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신 소장품전"

다른 하나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모은

"교과서속 현대미술을 만나다"

 

제주 출신의 작가들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볼 수 있고

그외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추운 겨울 미술관에서

따뜻한 휴식을 즐기는 여유를 부리는 것도

여행의 새로운 맛이 아닐까

 

 

 

 

 

 

 

 

 

 

 

 

 

 

기획전시실 출구 벽면에 장식된 미술관 지도

공교롭게 제주도 동서남북에 미술관, 갤러리가 배치되어 있다

제주도 동쪽 삼달리는 사진가 고 김영갑의 두모악을 중심으로 예술인들 모여서 삼달리보물창고가 되었고

제주도 서쪽은 도립미술관보다 먼저 생긴 제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한 저지예술인마을의 갤로리노리등

서귀포는 서귀포시립인 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과 서예가 고 현중화 선생님의 소암기념관, 최근 개관한 이왈종화백 미술관

그리고 제주시에 분포한 미술관, 갤러리들

이런 특화된 지도도 이제는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립미술관 마당과 2층 상설전시장 복도에 전시된 조각작품

텅빈 가슴을 볼 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채울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채워지지 않는 우리들의 마음을 보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