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텃밭가꾸기

김장배추 - 벌써 가을 준비로

바다오리~ 2016. 9. 6. 23:49

농사꾼도 아닌데

텃밭 농사는 농사일정에 맞게 하느라 힘들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텃밭을 관리하는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일정으로

여름까지는 개인이 사용하고

가을부터는 공동으로 사용하여 이웃과 함께하는 텃밭으로


독거노인들을 위한 김장준비를 위해

오늘 가을배추를 심었다



세평짜리 텃밭에 배추 심는데 힘들다

날이 갑자기 습식사우나가 되어 버려서 더욱 힘들다

땀으로 범벅이 된 옷



일단 배추의 간격을 고려해서 심을 장소에 하나씩 배열을 하고



배추 모종은 관리하는 시민단체에서 제공해준다

지난 번 마스터가드너 교육에서 배운대로 작물을 파종할 때 간격은 농기구를 활용해서

오늘 심을 배추는 나중에 자랐을때 크기를 생각해서 간격을 넓게, 대략 45센티미터 정도



호미 하나씩 간격을 벌려서 사이 사이에 뱌추 모종을 하나씩 심는다



배추를 심는 것은 전혀 힘들지 않다

그냥 땅을 살짝 들쳐내고 밀어넣고 흙으로 덮으면 그만이다

진짜 힘든 건

흙을 갈아엎고 두둑을 만드는 과정이다

농사를 지으면 소위 말하는 "로타리"기계를 가지고 하겠지만

작은 텃밭은 손으로 해야 하는데

세평도 힘들다. 어깨가 아프고 덥다~~~~~~



오늘 마지막으로 세번째 계란가루 파종

한달 이상을 모은 계란

팔아프게 빻아서 가져왔는데

텃밭에 뿌리면 간에 기별도 안간다

도대체 얼마나 모아야 되나

우리식구가 2.5명이라서 얼마 안되나

최소한 4인 가족이 한달을 먹는 계란 정도여야 되는지~~~~~


이렇게 세번이나 뿌렸는데

산성도가 조금은 내려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