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텃밭가꾸기

2017년 이천동 행복텃밭 3년차 - 준비

바다오리~ 2017. 4. 26. 23:12

이천동 행복텃밭 3년차

올해가 마지막이다

텃밭 땅주인과 맺은 계약이 올해까지라서 내년은 아무도 모른다

시에서 땅을 매입할 수는 없고

내년에는 또 다른 땅에서 누군가 하겠지~~~~


하여간 올해는 마지막이기도 하고

2016년에 마스터가드너 교육도 이수하였으므로

이제는 가드너답게 텃밭을 가꾸고 싶다

단순히 작물을 수확해서 취하는 것 보다는

내가 봐서도 즐겁고

다른사람이 봐도 즐거운

그래서 힐링을 주는 도시형 텃밭으로



우리 텃밭은 제일 안쪽이라 볕도 잘 안들고해서 옮길려고 했는데

담당자랑 연결도 잘 안되고, 어영부영하다가 그만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3월중순에 담당자에게서 문자연락이 오고

자리는 원래 그 자리로 그냥 쭈욱~~~~~




그래서 4월부터 일단 작업을 시작하였다

제일 먼저 한 일은 겨우내 모은 계란껍질을 뿌리는 것으로




작년에는 절구로 잘게 빻아서 뿌렸는데

사실 그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그냥 밭에서 대충 손으로 부벼서 흙과 함께 뿌셔뿌셔~~~




그리고 다음으로는 텃밭 구성 설계

작물의 키와 수확 등을 고려하여 조절하고

다니는 길도 만들고

가운데는 허브를 심는 화단을 꾸미기로



설계도를 가지고

구획을 설정하고

흙도 고르고



텃밭 가운데 회전교차로~~~

원래는 이곳에 꽃을 심을까 하다가, 허브를 심기로 했는데

현장에서 집사람과 고민을 하다가 당근을 심기로 했다

일단 씨를 뿌려서 당근의 아름다운 초록잎이 돋아나도록~~~~

가을에는 꼭 금잔화같은 꽃을 심으리라~~




방울토마토와 오이, 가지 등을 심을 제일 안쪽 공간

볕이 제일 안드는 곳이라

바람과 물만 충분히 주면 잘 자랄 작물로

그런데 생각보다 수량이 훨씬 적게 나온다

설계도면에는 많이 계산했는데 막상 구획을 정해보니 몇개 못 심겠다



그나마 볕이 제일 잘 드는 이곳에는 고추~~~~



청상추, 적상추, 샐러리 등 키작은 식물들로 채울 공간



여기도 볕이 안드는 안쪽이라서

작년에 실험적으로 심었던 콩

길가에 심어 오며가며 불편했는데

올해는 이곳에 몰아 심어서 콩숲을 만드리라



마지막으로 4월 중순에는 거름도 뿌리고


이제 남은 것은 작물을 심는 것

드디어 이번 주말에 시간을 내서 심는다~~~~


그런데 막상 보니 작년과 별반 다를게 없는 듯 하다

설계는 그럴 듯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