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동 행복텃밭 3년차
올해가 마지막이다
텃밭 땅주인과 맺은 계약이 올해까지라서 내년은 아무도 모른다
시에서 땅을 매입할 수는 없고
내년에는 또 다른 땅에서 누군가 하겠지~~~~
하여간 올해는 마지막이기도 하고
2016년에 마스터가드너 교육도 이수하였으므로
이제는 가드너답게 텃밭을 가꾸고 싶다
단순히 작물을 수확해서 취하는 것 보다는
내가 봐서도 즐겁고
다른사람이 봐도 즐거운
그래서 힐링을 주는 도시형 텃밭으로
우리 텃밭은 제일 안쪽이라 볕도 잘 안들고해서 옮길려고 했는데
담당자랑 연결도 잘 안되고, 어영부영하다가 그만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3월중순에 담당자에게서 문자연락이 오고
자리는 원래 그 자리로 그냥 쭈욱~~~~~
그래서 4월부터 일단 작업을 시작하였다
제일 먼저 한 일은 겨우내 모은 계란껍질을 뿌리는 것으로
작년에는 절구로 잘게 빻아서 뿌렸는데
사실 그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그냥 밭에서 대충 손으로 부벼서 흙과 함께 뿌셔뿌셔~~~
그리고 다음으로는 텃밭 구성 설계
작물의 키와 수확 등을 고려하여 조절하고
다니는 길도 만들고
가운데는 허브를 심는 화단을 꾸미기로
설계도를 가지고
구획을 설정하고
흙도 고르고
텃밭 가운데 회전교차로~~~
원래는 이곳에 꽃을 심을까 하다가, 허브를 심기로 했는데
현장에서 집사람과 고민을 하다가 당근을 심기로 했다
일단 씨를 뿌려서 당근의 아름다운 초록잎이 돋아나도록~~~~
가을에는 꼭 금잔화같은 꽃을 심으리라~~
방울토마토와 오이, 가지 등을 심을 제일 안쪽 공간
볕이 제일 안드는 곳이라
바람과 물만 충분히 주면 잘 자랄 작물로
그런데 생각보다 수량이 훨씬 적게 나온다
설계도면에는 많이 계산했는데 막상 구획을 정해보니 몇개 못 심겠다
그나마 볕이 제일 잘 드는 이곳에는 고추~~~~
청상추, 적상추, 샐러리 등 키작은 식물들로 채울 공간
여기도 볕이 안드는 안쪽이라서
작년에 실험적으로 심었던 콩
길가에 심어 오며가며 불편했는데
올해는 이곳에 몰아 심어서 콩숲을 만드리라
마지막으로 4월 중순에는 거름도 뿌리고
이제 남은 것은 작물을 심는 것
드디어 이번 주말에 시간을 내서 심는다~~~~
그런데 막상 보니 작년과 별반 다를게 없는 듯 하다
설계는 그럴 듯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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