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대구시민기자

역사속 대구의 흔적 - 불로동 고분군

바다오리~ 2016. 11. 8. 03:37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 유적을 꼽으라면

무엇이 잇을까

선사시대 유적도 있고, 토성도 있지만

규모면에서는 불로동 고분군이 아닐까 싶다


대략 5세기에서 6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들이다

금호강 하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불로동

당시 이 지역을 통치하던 집단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현재 210여기의 무덤들이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다


도시가 점점 확대되면서

불로동 고분군이 이제는 주거지와 근접하게 되었다


낮은 구릉지대에 형성된 고분들은

이제는 지역 주민들의 산책공간이 되었다

아이들이 현장학습을 나오는 곳이기도 하고

때로는 운동 공간이기도 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가을을 맞이하는 불로동 고분

초록의 잔디도 슬슬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주변의 나무들은 완전히 노란색으로 물들었다

 



불로동 고분 주차장에서 고분으로 들어가는 숲길

가을의 느낌이 완연하다

 


불로동 고분군 정상에서 바라본 불로동과 이시아폴리스 풍경

 



사진을 찍기위해 찾은 연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웨딩 촬영을 위해 찾는 커플들도 자주 보인다

 


고분 가운데 홀로 자라는 소나무

눈 내리는 겨울의 풍경이 기대된다

 




고분군의 구릉지대 정상에 오르면 대구 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10여기가 매장된 고분군의 규모가 상당히 넓다

 




고분군의 중앙쯤에 마련된 자연체험 학습장

습지와 소나무숲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학습장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제1마당으로 시작해서 제2마당으로 내려오면 전체를 볼 수 있다

아니면 반대로 해도 된다




불로동 고분군과 봉무동 단산저수지를 연결하는 대구올레도 있다

전체 길이가 7.5키로여서 걷기에는 별로 무리도 없어서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멋진 산책길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