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화보기

공조 - 남북관계를 생각해 보며~~

바다오리~ 2017. 1. 26. 13:25

공조

남과 북의 형사가 함께 수사를 진행하는 것

말이 서로 힘을 모으는 것이지 실상은 딴 생각을 하게되고

실제 우리나라 경찰도 관할이 다른 사건을 공조수사 하는 것 자체가 잘 안되는데

남과 북은 과연 공조가 될까, 말도 안되는 소리지~~



그러나, 영화는 허구이니까

당연히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을 영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남과북의 관계가 영원히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대결의 관계로 끝나서는 안되고

이제는 함께 살아가야 할 방법도 생각해봐야 하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접근등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이 영화가 풀어나가는 남북관계가 재밌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현빈

원빈과 현빈은 전혀 다른 인물인데

현빈의 본명은 김태평이다. 해병대 입대를 하면서 밝혀진 본명

원빈의 본명은 김도진이다

나는 원빈과 현빈을 구분하지 못하고

왜 현빈을 원빈으로 착각했던가

아저씨에서 보여준 원빈의 모습을 현빈으로 착각하고

예고편을 보면서 북한 특수부대원 역할을 위해 얼굴을 각지게, 투박하게 만든 줄 알았다

영화를 보면서 나의 착각이 너무나 컸음을 깨닫는다


요즘 나는 왜 이렇게 아무생각이 없을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 생각의 오류속에서만 헤엄치는 꼰대가 되는 것인가

이러면 안되는데

원빈과 현빈의 팬들이 다 나를 공격하지 않을까......미안합니다, 착각해서~~~~~



삼시세끼로 연기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는 대기만성 배우

유해진

울산에서 영화 촬영때문에 삼시세끼 출연이 힘들다고 했던

그 영화가 "공조"였음을 울산대교를 보고 확신하게 되었다



독특한 발성과 얼굴로 매력적인 배우

이번에 북한의 특수부대원을 표현하는 그 얼굴

멋있다~~~

유해진도 반한 그 얼굴~~~~~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고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김주혁

아버지 그늘때문에 힘든 2세 배우

그러나 역시 연기력은 타고나는 것도 중요한 모양이다

타고난 재능과 노력이 더해진 김주혁의 모습

자본주의에 물들어 타락하면서도 본능만 살아있는 특수부대원의 역할

멋있게 연기했다


독일이 통일을위해 수십년간 민간교류를 활성화시켜서

통일이후 서로간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게 하려고 했지만

막상 통일이 되니까 동독출신을 무시하고, 서독에 대한 반감은 컸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교류를 활발하게 하지않고 있으니

막상 통일이 되면 적대감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이제는 서로를 새롭게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거기도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니까

서로 다른 생각이라도 자꾸 부딪히다 보면 다툼이 줄어들지 않을까

이제 남북관계도 공조가 필요하지 않을까




울산대교

울산의 남과 북을 연결하기위해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동해 바다를 옆으로 이게 강을 가로지르는 건지, 바다위를 달리는 건지 착각하게 만드는 다리

울산대교에서 이런 영화가 촬영된 것이 멋지다


그리고 저 많은 촬영인원들

단지 배우와 감독만 기억되지 말고

촬영인원 모두가 적절한 보수를 받고 행복한 영화현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저 많은 촬영인원들의 수고와 노력을 알고 저 얼굴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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