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퍼실리테이터

평택 시민원탁회의 두번째

바다오리~ 2017. 8. 28. 12:18

지난 5월 평택에서 처음으로 시민원탁회의가 진행되고

드디어 두번째 원탁회의가 있었다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시장이 다시하겠다고 했는데

아마도 이제는 대구시처럼 정례화될 것 같다


지난 1회 원탁회의에서 나온 문제점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문화적 욕구"에 대한 것으로


현재 평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이다

인구가 눈에 보이게 증가하는 중이고

산업시설, 미군부대 등등

마치 도시개발 컴퓨터 게임처럼 새로운 것들이 마구 생겨난다


그런데 그곳에서 사람들이 중심이 되지 못하는 점이 문제다

넓은 평야지대에 평화롭게 살던 시민들에게

최근 수년간의 변화는 상당히 충격적이고

새로 이주해 온 외지인들에게 도시는 너무나 황량하고

이런 것들이 지금 평택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거리인 것 같다

발전의 속도는 너무나 빠른 반면에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은 전혀 따라가지 못한다


당분간 평택은 상당히 연구해 볼 대상이 될 것 같다

그런점에서 평택에서 시민원탁회의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시민들의 열기도 대단하고 치열해 보인다

그래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하고 크다.



1차 토론은 평택시청 근처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진행되었고

이번 2차는 송탄에 위치한 국제교류센터에서 진행되었다

다음에 3차를 한다면 아마도 서부 지역인 안중이나 포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남부와 서부에서 각각 한번씩 했으니까~~~~



10시부터 퍼실리테이터 사전 워크숍 및 리허설



각자 배정된 테이블에서 장비 테스트를 끝으로 오전 워크숍은 정리되고

식사 후 2시부터 본격적인 토론을 위해~~~



테이블 배치 완료~~~




송탄국제교류회관은 지난번 평택시 청소년센터 체육관 보다는 훨씬 좋다

산만하지 않고 200명 인원에 적당한 크기

그리고 바닥이 살짝 쿠션이 있어서 걸어다니기 편하다




처음 1번 테이블에서 준비하다 나중에 3번 테이블로

에어컨 바람이 벽면에서 나오는 바람에 에어컨에 취약한 분과 자리를 바꿨다

냉방병에 걸려도 자꾸 에어컨만 찾아 다닌다~~~



토론전 정책브리핑 중 다소 충격적인 내용

대한민국의 인구가 너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을 보여주는 통계

평택을 기준으로 반경 100키로미터 이내에 전체 인구의 70% 거주(5천만명이면 3천5백만명)

그럼 나머지 30%, 1천5백만명이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동해안, 제주도에



행사를 끝내고 퍼실리테이터들 기념촬영


이날 평택의 문화생활에 대한 진단토론에서는

평택의 지역간 문화적 편차와 지역내에서 시설 이용을 위한 이동의 불편이 컸지만

무엇보다도 문화정책을 입안하는 행정에 대한 요구가 제일 컸다

지역적 독창성을 살리지 못하는 점과

문화정책을 지역 통합의 도구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을 들었다


진단에 이어 해결방안을 위한 토론에서는

지역전통 문화콘텐츠 활성화에 대한 것(웃다리농악, 역사유적 등)과

문화인프라 시설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꼽았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문화정책에 민간참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평택시는 현재 기초자치단체지만

향후 몇년안에 광역자치단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곳으로

점점 증가하는 인구로 인한 요구와 기존 주민들의 자존심이 부딪히는 갈등을

지혜롭게 잘 풀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