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살이

작은배를 부른 조동진을 추모하며

바다오리~ 2017. 8. 29. 00:08

작은 배 / 조동진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작은 배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작은 배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 시집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청맥, 1991)


http://blog.daum.net/act4ksj/13769042 에서 가져 왔습니다


"작은배"를 부른 조동진님이 70을 일기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아름다운 가사와 잔잔한 음으로 들려주던 목소리 이제 기억에만 머물게 됩니다

작은배 가사가 참 좋아서 좋아하던 곡인데

찾다보니

이게 원래 고은시인에게서 받은 구절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조동진님이 반복해서 노랫말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작은배를 타고는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다는 분이

이제 멀리 떠나셨네요.................................

'일상 > 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카콜라 병  (0) 2017.11.10
물이 흐르는 신천, 그러나  (0) 2017.10.27
남영동 대공분실 & 김수근  (0) 2017.07.12
슈즈트리 이후 서울역 광장 모습  (0) 2017.07.11
슈즈트리, 왜 논란이 되는지?  (0) 201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