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살이

건축가 김수근 재평가 필요하다

바다오리~ 2018. 4. 14. 19:47

지난번 남영동 대공분실을 방문하면서

건축가 김수근의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건축계 거장의 모습이.......

참으로 실망스러운 남영동 대공분실


그리고 오늘

또 한번 그의 모습을 보고 실망한다

그의 누이가 증언한 새로운 사실



김수근의 프로필을 보면

서울대학교 입학 후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전쟁통에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고 나온다

그리고 박사과정중에 국회의사당 건축 공모전에 1등 하면서

한국으로 화려하게 등장한다고 나온다



그런데

"집이 사람이다"(한윤정, 2017, 인물과사상사)라는 책을 보면

중요한 대목이 나온다



한윤정은 경향신문 기자로 집과 사람을 취재하고 그것을 기사로 실었으며

그 기사들을 묶어서 책으로 출간한 것으로 보인다


하여간 그 책의 160쪽에 보면



"천재 건축가의 '이상한 설계', 누이는 그 불편함이 좋았다"

의상디자이너 김순자의 '고석 공간'



편을 보면 김수근의 누이인 김순자 디자이너의 회고가 나온다



한국 전쟁 당시 징집되어 참전을 하였고

부산으로 휴가를 나온 김수근을 누이가 일본으로 밀항을 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프로필에 나온 것처럼

박사과정 중에서 건축공모전에 당선되면서 한국으로 귀국한다


전쟁중에 탈영을 한 셈인데

이런 사람의 작품이 국가에서 주도하는 공모전에 당선이 되고

이러한 이력으로 화려하게 귀국을 하고 건축계의 거장이 된 셈인데


이건 좀 따져 보아야 할 문제가 아닌가

전쟁 중 탈영은 가장 심각한 군법 위반사항인데

아무리 한국전쟁통에 행정이 엉망이어도 이건 사후에라도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닌가 싶다


여하간

김수근에 대한 실망은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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