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퍼실리테이터

따뜻한 복지, 더좋은 평택 - 평택시 200인 원탁토론

바다오리~ 2018. 5. 17. 02:26

지난 3월 29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평택시 펑소년문화센터 청소년체육관에서

평택시민 200여명과 함께 "따뜻한 복지, 더 좋은 평택"이라는 주제로

평택시의 현재 복지 수준을 진단하고 미래의 평택을 위한 복지문제를 고민해 보았다.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200여명의 다양한 평택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토론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위해 환호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토론 의제 설정을 위한 관련분야 관계자 회의를 두번이나 가졌다



첫번째 회의는 3월7일 본관 소회의실에서

평택시 지역사회보장계획TF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사협회장, 복지기관 대표, 평택시 담당 과장 등

복지분야 관계자들이 모여서 평택의 복지 수준을 진단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2시간 가졌다.




두번째 회의는 바로 다음날, 시청 신관 회의실로 옮겨서

평택시 각 지역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복지분야 대표, 실무자, 포럼 관계자등이 함께

본인들이 생각하는 평택의 복지 수준과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두번에 걸친 관련 분야 관계자들의 진단 내용과 발전 방안을 중심으로

토론 의제를 다듬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토론 의제를 다듬는 과정을 거치고 난 후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할 퍼실리테이터 교육이 진행되었다

앞으로 진행 될 평택시민원탁회의를 진행할 평택시민 퍼실리테이터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신청자 26명이 전부 출석하여 4시간에 걸친 양성 워크숍을 받았다




토론을 진행하는 기법을 중심으로 실습위주의 워크숍이 진행되고

실제 당일 토론에서 다룰 의제를 가지고 본인들의 생각을 발표하는 실습이 진행되었다.





토론회 당일 오전부터 퍼실리테이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서 준비는 시작된다.

퍼실리테이터들은 다시 한번 의제를 숙지하고, 토론 진행 시간계획도 숙지하고

토론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고 내가 할일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숙지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모둠별로 나눠서 모의토론을 진행하면서 토론 진행 연습을 하게 된다.


이번 토론은 평택시민퍼실리테이터들이 바로 테이블 진행을 하지 않고

한국퍼실리테이터연합회 회원들이 테이블 토론진행을 하고

평택시민 퍼실리테이터들은 실습 형식으로 테이블별로 배치되어 참관하고 보조를 하였다.

이제 다가오는 5회 토론부터는 평택시민 퍼실리테이터들이 테이블 토론 진행을 하게 된다.

또한 한국퍼실리테이터 회원으로 활동도 하게 된다.



테이블 퍼실리테이터들은 테이블 마다 자신들의 도구를 최종 점검하고 토론을 준비한다

참가자들의 소중한 발언 내용을 입력하고 분석팀으로 전송할 노트북

참가자들의 의견을 표현하는 투표기, 토론 진행 계획이 정리된 큐시트와 자료집까지



평택시 토론에는 사회자 옆에 수어를 통역사가 배치된다

국립 한국복지대학이 평택에 위치하여 더욱 수어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2017년 제1회 토론을 하고 두번째로 토론이 열리는 청소년체육관

사실 체육관은 토론을 하기에는 부적절하다. 공간이 너무 넓어서 산만하고 집중하기 힘들다

한가지 좋은 점은 다른 테이블의 소음이 별로 들리지 않아서 진행하기는 좋다.




내가 맡은 2번 테이블의 참가자들

본인들의 지역의 복지 수준을 진단하고 지도상에 표시하였다

2번 테이블의 참가자들은 서부권이 많았고 북부와 남부는 적었다



1토론에서는 현재 평택의 복지 수준을 진단해 보았다.

복지 사각지대와 기관간 정보 공유의 문제는 입론시에는 적었는데

토론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본인들의 생각이 이동한 듯 나중에는 높아졌다

결국 사각지대와 정보공유의 문제는 맥락이 같은 면이 있다.

복지기관간 수혜내용이 공유되지 않아 이곳 저곳의 혜택을 계속 받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전혀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현재 평택의 복지는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은 말하고 있다.



2토론에서는 미래를 위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인데

장애인과 미래 시민인 아동과 청소년들의 대한 복지 정책에 많은 시민들은 공감을 하였다

처음 입론 당시에는 높지 않았으나

상호토론을 거치고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처음 자신이 가졌던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평택으로 이사를 온지 이제 세달이 지났다.

그동안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이루어져서 마치 3년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3월에는 제4회 평택시민 원탁토론을 준비하는데 집중하느라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특히, 평택시민 퍼실리테이터 양성을 위한 워크숍도 있었고

평택의 복지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두번의 기획회의에도 참가하느라

더욱 시간 가늘줄 모르고 지낸 것 같다.

요즘은 토론이 끝나고 리뷰를 쓸 시간도 없이 지나갈 정도로 여유가 없는 것 같다.


평택시는 지금 성장중이다

그리고 평택시는 과거 송탄과 평택이 합쳐진 도시로 지역내 보이지 않는 갈등도 있다

그리고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의 소외 문제도 있고

최근들어 평택시내 중심지 대구모 아파트 단지 입주와

삼성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한 고덕국제도시 등 매우 복잡한 지역이다

기초자치단체이지만 광역지자체에 버금가는 문제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이런 평택의 현재 모습은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완성되지 않고 만들어지는 단계이므로 시민들의 개입이 필요하고

많은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한다면 좀 더 멋진 평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시민 토론이 중요하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