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님의 갤러리 "두모악"을 다녀왔다
한번 가야지 하면서
몇해를 넘기고서야
지난 일요일에 다녀왔다
이제 주인은 그 자리를 지키지 않고
꽁지머리때 사진 한장이 객을 맞이하고 있다
제주가 좋아서 제주에 눌러앉은 이 답게
갤러리를 온통 돌로 채워 놓았다
폐교 운동장을 돌담 미로로 아릅답게 꾸며놓고
갤러리안에는 조그만 돌들로 바닥을 꾸며 놓았다
갤러리 그 자체가 설치미술같다
그가 생전에 하고자 했던 갤러리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모르지만
참 아름답다
그의 뜻대로 갤러리가 완성되었으면 한다
그는 생전에 필름을 불 태우라 했지만
그것은 보존되어야 한다
제주도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표현한 이가
또 누가 있으랴
세월이 흘러도
"두모악"은 영원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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