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섬속의 섬 - 우도여행

바다오리~ 2006. 2. 25. 20:39

제주도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면 이곳을 육지로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제주도를 둘러싼 섬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곳에서는 답답해서 어떻게 살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제주도를 바라보면

섬속에 갇힌 느낌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마라도는 걸어서 섬 한바퀴 돌면 2시간

우도는 버스로 섬 한바퀴 돌면 1시간 30분

제주도는 자동차로 한바퀴 돌면 글쎄 한 4시간 아닐까?

 

역시 크기의 차이일뿐

그들은 서로 같은 섬일 뿐이다

마라도에서의 하루가 지루한 만큼

제주도에서 하루또한 지루하기는 마찬가지가 아닐까

 

다만 큰곳에서는 이것저것 가지수가 많아서

시간을 짧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결국 섬이란 우리 마음속에 정해논 한정된 공간이 아닐까

그러므로 마음속에서는 언제든지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진취적인 공간으로 바꾸어야 겠다

성산읍 오조리 근처 길가에 핀 유채와 돌담

우도와 성산항을 이어주는 카훼리 - 10분이면 도착

배타는 시간보다 타기위한 준비시간이 더 길다

항구에서 내리기 편하게 차들은 꽁지를 뒤로하고 앞으로 나란히

우도를 향해 성산항 방파제를 빠져 나가는 카훼리의 늠름한 모습

멀리 성산일출봉을 뒤로하고 우도로

조용히 우리를 맞이하는 우도

우도에서 나오는 배와 서로 마주보며 파도를 헤치고

우도의 상징 우도봉 앞쪽에서 본 전경

우도의 상징 우도봉 뒤쪽에서 본 전경

멀리 종달리 해안을 배경으로 "서빈백사" 우도 팔경의 하나

톳과 탄산칼륨에 의해 만들어진 모래라고 하네요

우도의 젖줄 - 담수화정수장

우도는 지하수가 전혀 없어 바닷물을 담수화 과정을 거쳐 식수로 사용

우도 중앙동 마을과 무덤으로 이루어진 봉우리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이기도 한 매장문화

특히 제주도와 같은 한정된 공간에서는 더욱 심각한 현실

우도항 전경 - 때마침 내린 비로 대합실에서 배를 기다리며

선착장에 햇살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가림막을 설치하면 더욱 좋으련만

쓸데없이 방파제에 우도팔경 페인트칠 같은거 할 돈으로 말이죠

제주도를 다니다 보면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정말 부족함을 느낍니다

우도와 갈매기들의 배웅을 뒤로하고 다시 큰섬으로

 

<<우도여행 Tip>>

* 우도가는길 : 성산항에서 배타고 또는 종달리에서 배타고

* 가는시간 : 배타고 10분 <배안에서 기다리는 시간 15분>

* 배삯 : 어른 2000원(편도),  어린이 700원(편도)

* 우도해상공원입장료 : 어른 1000원, 어린이는 안받아서 몰라요

* 성산항여객터미널이용료 : 어른 500원, 어린이는 안받아서 몰라요

* 우도일주관광버스 :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