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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제주국제철인경기 수영

바다오리~ 2009. 7. 13. 14:49

일요일 새벽4시 10분

어김없이 울리는 전화벨소리

그냥 일어나서 얼굴에 물한번 바르고 내려갔다

오늘은 된장찌게국......해장국보다 맛이 별로다

일단 먹지 않으면 오전에 견디지 못한다

억지로 밥을 밀어넣고 파도소리가 쾅쾅거리는 중문으로 어둠속을 헤치고 내려갔다

제1바꿈터를 개방하고 선수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수영 출발을 잠시 구경하기도 하고 쉬었지만

선두 그룹이 나오기 시작한다

수영에서 자전거로 전환을 하고난 선수들을 출발시키는 것

9시20분 수영컷오프가 발동되었다

곧이어 제1바꿈터도 폐쇄되고, 파도 때문에 수영을포폿기하는 사람도 나왔다

예전에 수영을 못한적도 있었지만, 수영을 한 대회에서는 이번이 최악의 기상인 것 같다

파도를 헤치는 선수들의 모습이 바람앞에 놓인 촛불처럼 흔들린다

어제와 다르게 파도가 치는 중문해수욕장

아침이 되어도 잠잠해지기는 커녕 파도는 더 커진다

대회본부가 제일 긴장하는 순간일 것이다

경기를 강행할 것인가 말것인가?

파고를 현장에서 측정할 수는 없고 그저 답답한 마음으로

다행히 수영이 무사히 끝났다

하지만 기상으로 기록은 좋지 못했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오늘 수영을 완주한 사람들은 정말 대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