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활동/달리기사진들

2009제주국제철인경기대회

바다오리~ 2009. 7. 13. 15:22

바꿈터는 2개가 있다

수영에서 자전거로 전환하는 제1바꿈터

자전거에서 달리기로 전환하는 제2바꿈터

경기가 시작되는 아침 7시전부터 시작하고

경기가 종료되는 12시까지 자전거를 지켜야 한다

계속 경기장에 머무르지만 마냥 기다리는 정적인 현장이다

오늘 바꿈터 자원봉사는 서귀포중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나왔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였다

흐리지만 은근히 무더운 날씨속에서 고생을 하였다

자전거는 중문을 출발하여 성산까지 달린후 턴해서 중산간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갔다가

다시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지난 일주일간 계속되는 안개로 중산간 도로는 상당히 위험하다

오늘 경기를 마친 선수들도 안개때문에 상당히 고전을 하였다고 한다

수영과 자전거가 기상으로 상당히 어려웠다면

오히려 달리기는 최상의 조건이었다

흐리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최적의 상황에서 달리기를 할 수 있었다

오후 5시30분 자전거 컷오프 되면서 제2바꿈터도 폐쇄되었다

그사이 4시23분에 1위가 골인하였다

자전거까지 1위로 달리던 호주의 올림픽메달리스트는 달리기에서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2위로 달리던 체코의 얀 선수가 추월해서 1위를 하였다(9시간23분)

기대를 모았던 우리나라 선수도 자전거에서 경기를 포기한 모양이다

아마도 파도와 안개가 선수들을 엄청 괴롭힌 것 같다

결국 모든 악조건을 견디고 완주한 선수들은 시간을 떠나 정말 대단하다

 

지치고 힘든 시간을 뒤로하고

저녁 9시30분쯤 현장에서 철수하였다

이틀내내 앉은 시간보다 서있는 시간이 더많아 지금도 다리는 묵직하고

팔다리는 살작 익어 따끔거리지만 보람있는 주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