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인천등으로 다녀오느라
토요일 저녁에 제주에 도착하여 몸이 많이 피곤했다
일요일 아침 그냥 쉴려고 내심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은진이엄마랑 은진이가 웬일로 오름을 가자고 말한다
그래서 제주시 가까운 곳을 찾다가
지난 번 열안지오름 갔다가 내려오면서 가자고 했던 노루손이로 가기로 했다
1100도로를 타고 한라산을 오르면 관음사 갈림길 보이는 오름이 노루손이다
유난히 삼나무가 빼곡히 심어져 쉽게 눈에 뛰어
항상 지나가면서 저기 한번 올라가야지 했던 곳이다
집에서 아침겸 점심을 느즈막히 먹고
시내 사진관에 들러 전날 행사 사진 출력을 주문하고 올랐다
12시30분을 넘겨 오름 입구에 도착해서
산으로 난 길을 따라 그냥 쭉 걸었다
걷다보니 흙길이 콘크리트 길이되고
이게 아닌데 싶은 의심을 하면서 그냥 계속 가보았더니
천천히 산을 돌아 올라간다
그런데 계속 콘크리트 길이다
누가 이산에 뭔짓을 할려고 콘크리트로 길을 놓았을까?
정상까지 길이 이어진다
정상에서는 멀리 한라산 앞자락이 보이고 백록담은 보이지 않는다
어승생악은 벌써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간다
삼나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정상에 이르니까 편백나무가 숲을 이룬다
너무 싱겁게 올라 김밥을 먹고 쉬다가 왔던길로 다시 내려왔다
입구에서 편백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우리는 그냥 지나치고
내려갈때도 숲길을 가지않고 그냥 길로 내려왔다
그냥 운동삼아 올라가는 수준으로 생각하면 될 듯 싶다
내려오는 길에 너무 싱거워서 열안지오름 입구 계곡에서 사진을 찍다가 내려왔다
오름 입구 진입로
한라산 자락들 - 오른쪽이 어승생오름
처음에는 이런 흙길
산모퉁이 돌아서면 콘크리트포장길
정상에 이르면 제주시내가 뒤로 보인다
정상에서 다시 흙길이
왜 콘크리트포장길을 만들었을까, 축대와 배수로가 있는 것으로 봐서 대충 만든 길은 아닌데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자라들 - 제주시공동묘지, 어승생오름
잘 생긴 편백나무 한그루
정상둘레가 다 편백나무다
내려오는 길에 소나무들 - 소나무도 잘 생겼다
시원하게 달리는 자전거들
쑥부쟁이(?) - 통칭해서 들국화라고 하던 것들이 각각의 이름들이 다양해서 헛갈린다
정상주변 도로 축대에 핀 개나리 - 지금은 가을인데 왜 피었을까?
개나리가 집단으로 미쳤다
엉겅퀴와 나비
미역취
열안지오름 입구 계곡에서 노란물이 들어가는 활엽수잎들
방선문계곡의 상류
구름과 억새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 초상권으로 각각 1만원을 요구한 모녀
플래쉬를 가져가지 않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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