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오름

절물휴양림 근처 민오름

바다오리~ 2010. 2. 20. 17:36

새해를 맞이하여 오랫만에 오름을 올랐다

집에서 가까운 절물휴양림 뒤편 숲길 산책을 하기위해 집을 나섰다

어제 한라산에 내린 눈으로 숲길은 온통 눈으로 덮혔다

숲길을 걷다가 소담스럽게 눈으로 덮힌 무덤에 이르러 사진 몇장을 찍었다

 

 

 

 

사진을 찍는동안 은진이 엄마가 배가 아프다고 그만 가자고 난리다

기관지때문에 아침에 병원에 들렀다 약을 먹은것이 문제가 있는지 배가 아프다고 한다

하는수 없이 절물휴양림 산책로는 뒤로하고 차를타고 가장 가까운 화장실로 향했다

차를 타고 가는동안 진정이 되어 노루생태공원으로 갔다

 

 

 

                          목걸이에 이름이 있다. 목걸이가 없는 녀석들은 어린녀석들이다

 

 

노루생태공원에서 노루 먹이용 사료와 나뭇잎을 구입해서 직접 노루를 만져보았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은진이는 노루털이 보기와 달리 거칠다고 한다

사람들을 경계하면서도 먹이때문에 다가오는 녀석과 계속 주변을 맴도는 녀석 등

많은 노루들이 사람들과 같이 어울린다

개중에는 스스럼없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먼 발치에서 귀를 쫑끗 세우고 사람들을 경계하는 녀석이 더 많다

어린 녀석들은 사료를 좋아하고

큰 녀석들은 나뭇잎을 좋아한다

 

 

돌아오는 길에 절물휴양림 건너편에 있는 민오름을 올랐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전망이 좋을 것 같아 올랐다

 

 

 

봉개동에서 오름 트래킹코스로 개발을 하여 오르는 길은 나무계단으로 잘 정비되어있다

다소 경사가 급하지만 금방이면 오른다

 

 

 

 

민오름 뒤편으로는 제주도 동쪽 오름군이 펼쳐진다

바로 뒤편이 제주돌문화공원이다

 

 

멀리 돌문화공원의 전시장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전시장 오른편으로 드문드문 만들어진 제주도 민속 건축물들이 보인다

 

 

 

오름에 올라서 본 절물휴양림일대 풍경은 마치 강원도 지방의 국도변 풍경같다

제주도에서 산과 산 사이로 도로가 있는 풍경은 잘 없다

그리고 건너편 산이 눈으로 덮혀 더욱 강원도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르는데 한 30분이면 충분한 오름이다

절물휴양림과 연계해서 트래킹을 한다면 하루정도 재밌게 보낼 수 있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따뜻한 봄날 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날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기 좋은 곳이다

'여행 > 제주도오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나귀 귀를 닮은 단산을 오르다  (0) 2010.10.31
물영아리오름  (0) 2010.04.25
가을이 지나가는 한라산  (0) 2009.11.02
노루손이 오름  (0) 2009.10.19
한라산 서쪽 노루오름과 삼형제오름 산행  (0) 20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