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를 닮은 단산을 오르다

서귀포 대정읍 보성리에 있는 단산

작은 오름이지만

독특한 형상때문에 늘 지나가면서 눈길을 주던 오름이다

당나귀 귀를 닮은 오름

드디어 오늘 발걸음을 옮겼다

현대미술관을 들르고, 알뜨르비행장 미술전을 보고 석양에 맞춰 올랐다

단산에서 모슬봉과 모슬포 앞바다 일몰을 구경하려고

그러나 너무 강하게 부는 바람 덕분에 추워서 오래 머물지는 못하고 내려왔다

다음에 다시 한번 올라야겠다

 

추사적거지가 있는 보성리에서 단산사를 향해 내려가면 된다

인성-사계 도로공사가 진행되는 곳을 찾아서

단산사 입구에 차를 세우고

안내 표지판을 따라 바위로 이루어진 단산을 빙 돌아서 오르면 된다

정상 부근에 170개로 이루어진 나무계단길이 가파르고

나머지는 그냥 슬슬 걸어가면 된다

왕복 한시간이 소요되는 산행길

그냥 쉬엄쉬엄 아이들과 오르면 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최고다

앞으로는 한라산, 옆으로는 산방산과 모슬봉, 뒤로는 송악산과 바다

절벽위에서 바라보는 들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