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오름

정물오름 - 풍광이 아름다운 곳

바다오리~ 2011. 5. 8. 16:30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오름들이 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분화한 기생화산들이 바로 그 오름들이다

워낙 많아서 제주도 사람들도 다 잘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주변에 보면 관광객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곳들이 있다

그렇다고 바쁜 여행일정에 굳이 오름을 오르겠다고 찾아갈 여행객들은 별로 없다

오름이 제주도에서는 색다른 매력이지만

도시인들에게 오름은 주말산행으로 찾아가는 산보다 매력적이지는 못하다

그래서 제주도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굳이 오름을 찾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름에 한번 올라가보면

나지막한 언덕 정도 밖에 안되는 제주도 오름이 왜 매력적인지 알게 될 것이다

재주도는 어디를 올라도 사방이 탁 트여있다

그리고 항상 한라산이 가운데 떡 버티고 서있다

이것저것 가리는 것 없이 탁트인 초록의 물결

이것이 제주도 오름의 매력이 아닐가

 

굳이 오름을 오르겠다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없는 곳을 소개한다

관광지를 찾아 나서다 지나는 길에 위치한 오름

가다가 잠시 들러 1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제주도의 초록물결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곳이다

평화로에서 이시돌성당 금악으로 이어지는 도로 중간에

이시돌청소년수련원 직전에 정물오름이 있다

도로에서 안쪽으로 난 포장도로를 더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그곳에 차를 세우고 분화구의 오른쪽으로 한 20여분 계단을 오르면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서

한라산과 안덕곶자왈을 바라보고

고개를 돌려 금악오름과 새별오름을 바라보면서 이시돌목장의 푸른 초지를 함께 본다

푸른 물결을 충분히 보았으면 분화구를 한바퀴 돌면서 내려가면 된다

그리고는 다시 목적하던 곳으로 떠나면 된다

 

제주도 오름을 굳이 시간내어 오를려고 하지말고

지나가다 길가에 이런 오름에 들러 시원한 풍광을 즐기는 여유를 맛보았으면 한다

 

 

 

평화로에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오름 - 왼쪽이 당오름, 오른쪽 뒤에 보이는 것이 정물오름

 

 

 

분화구 오른쪽으로 올라갔다가 왼쪽으로 내려오면 된다

 

 

정물오름 뒤에는 바로 이런 풍광이 펼쳐진다 - 앞쪽에 보이는 곳이 도너리오름이고, 뒤로 산방산과 남송악이 보인다

남송악 앞에는 오설록 녹차밭이 있다

도너리오름을 중심으로 안덕 곶자왈이 펼쳐진다

도너리오름은 아직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되는 곳으로 알고있다

이곳은 송이 불법채취로 오름 사면이 너무 훼손되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정물오름 앞에 있는 당오름이다

방목중인 소들이 오름 사면을 따라 이동한다

 

 

지금부터 정상에서 바라본 360도 파노라마 - 첫번째 제주도의 중심 한라산(구름에 가려 안 보인다)

 

 

2번째 - 서귀포 쪽 풍경

 

 

3번째 - 산방산과 안덕곶자왈

 

 

4번째 - 블랙스톤골프장과 협재, 한림쪽 풍경(해안가 안개로 인해 잘 안 보인다)

 

 

5번째 - 금악오름과 이시돌목장 초지

 

 

6번째 - 이시돌목장과 새별오름(오른쪽 끝에 노란색오름)

 

 

연지버섯 - 연지곤지 찍어바르는 연지처럼 가루가 나온다고 연지버섯, 빗물에 쓸렸는지 말라 죽었다

 

 

한쪽 날개가 찢겨 날지 못하는 나비 - 화려한 색이 아름답지만, 날지 못하니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