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물오름에서 바라본 제주의 가을풍경

온 천지가 억새로 물드는 가을

제주는 은빛 억새물결로 장관이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다

제주의 들판과 오름은 억새로 물든다

 

멀리 길을 나서지 않아도

지천에 억새로 장관이다

근처 오름을 오르면 억새물결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호젓한 산길에서

홀로 억새에 취하고 싶으면

굳이 산굼부리로 가지말고

가까운 오름을 올라보자

특히 산굼부리를 지나 수산으로 가는 길에

오름들이 몰려 있다

좌보미오름, 백약이오름, 아부오름 등등

차를 타고 지나다 아무곳에나 차를 세우고

한30분 넉넉히 오르면 억새를 피부로 느끼리라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은 들판과 주변 풍광을 보는 좋은 장소이다

차로 빠르게 이동하지만 말고

잠시 차를 세우고

제주의 가을을 직접 몸으로 붙잡아 보는 행운을......

 

동쪽에 비해 서쪽은 오름이 적다

그 중에서도 평화로변 새별오름은 억새로 최고지만

사람들로 붐빈다

새별오름에서 조금만 서귀포방향으로 내려가면

저지로 들어가는 국도를 만난다

그리 내려가다 보면 이시돌요양원이 나오고

그 뒷산이 정물오름이다

길에서 조그만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에서 산을 휘돌아 천천히 오르면 한20분이면 정상에 다다른다

한라산과, 산방산, 한림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주도의 가을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간다면

후회하리라

지나는 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오름에 올라 제주의 가을을 피부로 느껴보자

 

 

 

 

 

 

멀리 뒤로는 한라산이 보인다

멀리 산방산과 바로앞 도너리오름

금악오름과 멀리 한림쪽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