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화보기

범죄와의 전쟁

바다오리~ 2012. 2. 3. 23:16

은진 개학을 앞두고 영화를 보러 극장으로

2012년 프리머스쿠폰북도 받아서 이용할 겸

갈수록 프리머스의 회원 혜택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CJ에 인수되더니

CGV를 위해 고시시키기 작전에 들어가나

같은 그룹인데 서로 제휴고 안되고

 

얼마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를 보니 생소하다

하나도 본적이 없어서

왜냐, 제주에서는 개봉된적이 없어서

이럴때 참 씁쓸하다

흥행이 안 좋으면 아예 들어오지도 않는 지방극장의 한계

그러나 요즘 한국영화는 너무 재밌다

그래서 더욱 아카데미와는 멀어지는 듯 하다

 

부러진화살과 페이스메이커를 보느라 뒤로 밀려난 댄싱퀸

추운 겨울 유쾌한 코믹영화로 기분전환을 할겸 극장을 찾았다

은진이 엄마가 티켓구입을 하는 동안 영화팜프렛을 보다가

범죄와의 전쟁에 필이 팍

"나는 혼자 이거 볼래"

은진이와 은진이엄마는 댄싱킌으로

나는 범죄와의 전쟁으로 - 하정우가 나오니까

 

최민식, 하정우 공동주연의 남자이야기

그러나 엔딩이 올라가는 순간 느끼는 감정은 - 이건 뭥미

팜프렛과 너무 다른 느낌

댄싱퀸을 볼걸 엄청 후회한다

 

범죄와의 전쟁은 한마디로

최민식을 위한

최민식에 의한

최민식의 영화

 

그리고 이런 영화에서는 조연들의 강한 연기가 뒷받침 되어야 제맛인데

조연들 연기역량이 다소 무게가 떨어진다

그나마 검사로 나온 조범석역의 곽도원

넘버투 반대파 보스로 나온 김판호역의 조진웅이 죽어가던 분위기 살렸다고 본다

하정우는 주연이지만 역할은 조연정도

그래도 여전히 눈빛은 살아있다

 

최민식 - 정말 연기 잘한다

뭐 군더더기 없는 연기

100점 만점이다

그러나 다큐멘터리같은 일대기 같은 영화 시나리오 때문에

오히려 재미가 별로다

차라리 건달과 반달의 조직내 암투로 그렸으면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검사가 된 최익현의 아들

아버지의 부정한 모습을 보고 자란 아들이 검사가 되어

과연 무엇을 할지 생각하면

극장을 나서는 머리가 무겁다

그래서 이 영화가 별로다

 

그리고

80년대를 시대배경으로 하여 다들 장발을 하고 나오는데

조연들의 장발이 너무 작위적이고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아 눈에 거슬린다

포커스 뒤에 배경으로 잡히는 조연들의 모습이 몰입되지 않는다

주연같이 녹아나는 조연들의 연기가 보이질 않는다

 

꼭 개봉일을 먼저 잡아두고

급하게 촬영을 한 영화같은 느낌이다

하여간 기대와 달리 별로인 영화다

 

 

 

 

제일 연기력이 돋보이는 배우 - 곽도원

외모와 역할이 정말 아이러니하게 잘 어울린다. 이렇게 생긴 사람이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수 있을까 하는 충격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김판호역의 조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