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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 - 딸과 함께 유럽배낭여행

바다오리~ 2012. 8. 26. 00:08

현대 파리의 상징 퐁피두센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가 흐르는 도시 파리

그런 파리에서 가장 역사적인 건물이 퐁피두센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파리에서 가장 현대적인 건축물은 에펠탑일 정도로

파리는 역사속의 건축물들이 주인만 바뀔 뿐

계속 자리를 지키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런 곳에서 현대적인 건축물이 역사와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랜드마크를 형성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닐진데

훌륭하게 자리를 차지하였다

그런점에서 퐁피두센터가 파리의 산 역사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여간 퐁피두센터는 건물 자체로 유명하다

겉보기에 기괴한 모습이 우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건 뭐 만들다 만 건축물 같은 인상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설계자의 심오한 뜻이 담겨있다

건축물의 내부는 건축물에 필요한 것들만 들어가고

나머지는 모두 외부에 두어 내부 공간의 활용을 최대화 한다는 것이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내부로 올라가는 것은 외부에 마련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서

그런데 이 에스컬레이터가 투명튜브같은 모습으로 되어있고

아크릴같은 투명으로 처리되어 강한 햇살로 뜨겁다

특히 저녁무렵인데도 서향을 통한 강한 햇살이 그대로 들이쳐

올라가는 동안 마치 유리온실에 들어간 느낌이다

 

3층과 4층에는 파리현대미술관이 있다, 일명 퐁피두미술관

퐁피두센터 3층과 4층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들어 규모가 상당하다

3층은 회화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4층은 회화 그리고 조각등으로 구성이 되어 서둘러 보기에 지친다

우리도 처음 3층을 감상할 때는 그런대로 생생했는데

4층에 올가서는 그만 다리가 풀려 그저 둘러보는것에 만족하였다

애초에 이곳을 오기전에 시간 배분을 그리 많이 하지 않아서 더욱 마음은 초조해지고

그런 초조한 마음만큼 미술관은 더 커 보인다

정말 크다

 

 

 

주변 건물과 완전히 다른 퐁피두센터

에펠탑처럼 처음 설계할 당시 반대가 심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이것도 이기적인 발상 아닐까

내부 공간 활용은 극대화하는 대신

외부에는 갖가지 형상의 건축부산물로 인한 혼란스런 공해를 유발하는

 

 

퐁피두센터 앞 퐁피두광장과 분수

 

 

퐁피두센터앞 넓은 경사진 광장

경사각이 자연스럽게 스탠드를 이루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공연도 하고, 그냥 앉아서 술 마시고 떠들고

이 면이 정확히 서향이라 빛이 그냥 건물로 들이친다

덕분에 저 붉은색 튜브는 유리온실이 되어 에스컬레이터를 달군다

일보 도쿄 오다이바에 가면 후지티브 건물이 있는데

그곳의 특징이 건물 상층부 가운데 떠있는 구와 외부 튜브형 에스컬레이터

 

 

 

5층에서 내려다 본 퐁피두광장 분수

 

 

파리현대미술관 답게 들어가는 입구에 설치 작품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이렇게 클 줄은 상상도 못하고 들어왔다

그래서 더욱 발에 힘이 들어간다

 

 

 

 

 

퐁피두센터 건축 모형

 

 

색감이 너무 화려하고 좋다, 이런 쇼파 집에 두면 좋을텐데, 다음날 파리 외곽 철도에서 이런 색감을 보았다

 

 

 

 

 

소의 위장처럼 여러가지로 꼬인 설치작품

 

 

 

스테인레스의이 의자 마음에 든다, 단 모서리만 둥글게 처리하면 다치지도 않고 좋을 듯 다

 

 

 

 

은진이 뭘 찍고 있나?

 

 

 

이 작품 마음에 든다고 찍는 중, 내 카메라로 다시 찍어 달라고 조른다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은근 높다는 것

 

 

4층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작품 - 한국화 같은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작품, 웬지 정이 가네

 

 

 

 

 

파란색이 너무 마음에 들어 찍었는데, 화이트밸런스 최대한 잡아도 그 색감이 아니다

 

 

저기가 몽아르뜨언덕 그리고 샤크레성당, 다음날 오베르 다녀오면서 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 그만........

 

 

 

화이트밸런스가 실내에 맞춰진 상태에서 찍은 퐁피두광장, 은근 저녁 분위기 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