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배낭여행

밀밭,까마귀 - 딸과 함께 유럽배낭여행

바다오리~ 2012. 8. 27. 02:28

묘지 정문을 나서면 그 앞이 밀밭으로 길이 쭉 이어진다

밀밭 사이로 난 길

그길 가운데 고흐의 마지막 작품 "까마귀가 있는 밀밭"이 있고, 거기가 바로 그곳이다

고흐가 생을 마감한 그 자리

 

고흐를 생각하면서 밀밭을 보지만 밀은 이미 베어지고 없다

7월 27일에 자살을 시도했고 우리가 간날은 8월 3일

한 일주일 정도 차이인데

그때와 달리 요즘은 밀을 일찍 수확하나보다

옆에 수확하지 않은 밀이 보이는데 거의 쭉정이 수준이다, 말라 버려서

아마도 요즘은 품종 개량으로 이모작을 하느라 조기 수확을 하겠지

까마귀나는 밀밭 풍경은 그저 그림으로만 본다

 

아까 역에서 헤어졌던 한국인 모녀가 공동묘지의 반대방향 숲에서 올라온다

아마도 밀밭길이 마을로 이어지나 보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묘지를 보기위해 우리는 허겁지겁 올라 왔는데

한국인모녀 덕분에 마을로 가는 길을 알게되어 그리 내려간다

 

아마도 이 길은 고흐가 라보여관에서 올라와 그림을 그리던 그 길인 모양이다

작은 숲길을 지나 마을이 나오고

밑으로 내려가니 도로가 나오고 도로가에 고흐가 살던 라보여관이 있고

고희 그림 소재가 된 건물과 골목길이 있다

라보여관의 1층은 레스토랑인데 사람들이 다 그족으로 찾아오니까

여기는 아닙니다 하고 크게 푯말을 붙여났다

라보여관은 골목길을 돌아 건물뒤로 가야 들어갈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저 숲으로 들어가면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원래는 마을에서 저 길로 밀밭을 거쳐 공동묘지로 이어지는 것이 정상적인 코스 같다

 

 

 

 

 

 

 

 

여기가 프랑스임을 알려주는 푸조 소형차

 

 

 

 

벽돌이 아닌 그냥 돌로 지은 것 같은 이 집 - 정말 마음에 든다

 

 

올레길 - 제주의 올레길 처럼 여기도 집으로 들어가는 작은 골목길

 

 

고흐가 오베르에서 머문 라보여관

사람이 서있는 곳 오른쪽에 돌아가라는 표시

건물을 돌아 뒤로가야 라보여관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나이든 사람들이 고흐를 보러 많이 온다

아시아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 가족들이 드문 드문

 

 

 

 

바로 밑 드비니미술관앞 삼거리와 계단을 그린 그림

 

 

 

드비니미술관

 

 

라보여관 - 2층은 고흐가 살던 모습으로 꾸며서

 

 

 

 

고흐의 동상

 

 

고흐의 동상이 있는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