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배낭여행

소르본느 - 딸과 함께 유럽배낭여행

바다오리~ 2012. 8. 27. 20:03

프랑스 지성의 상징 - 소르본느대학

우리처럼 학벌주의는 전세계가 공통인데

프랑스는 그런 학벌주의를 타파하고자

프랑스 최고의 역사를 가진 소르본느 대학을 그냥 파리4대학으로

파리는 1대학부터 13대학까지 그냥 순서대로 명명하는 대학의 집합으로

우리도 이런 교육개혁을 이루고자

국립대학 공동학위제를 내놓기도 했지만

서울대와 그 출신들의 강력한 반발로 계획부터 무산되고

요즘은 국립대 상호교류를 통한 학점교류를 하고 있다

사실 우리도 국립대학은 개편이 필요하지 않나싶다

 

하여간 파리의 상징 소르본느대학을 들어가지는 못하고

앞에서 보면서 지나갔다

아침에 오베르에 갔다가 다시 파리로 돌아오니 벌써 시간은 오후2시를 넘어선다

북역에서 지하철 타고 시테섬을 건너 내린곳이 바로 소르본느대학 앞

중세클루니박물관을 구경하고는

길건너 소르본느 대학건물을 따라 쭉 걷는다

소르본는 대학을 바라보는 몽테뉴의 동상을 보면서

이런곳에서 공부하면 공부가 그냥 될 거 같은 기분이 든다

기분만

 

몽테뉴는 동상이 되어 소르본느를 쳐다본다

"아는게 무엇이냐"

멋지다, 그런 동상을 보면서 걸어다닌다면 항상 정신이 번쩍 들겠다

 

 

 

몽테뉴가 인자한 모습으로 앉아 있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은 지나가면서 뜨끔하지 않을까

 

 

저기 앉은 여성이 모델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길가던 사람이고

뒷짐지고 카메라보는 중년남성이 모델

이분 몽테뉴동상을 배경으로 파이프물고 고개 살짝들고 카메라 쳐다보는 장면을 찍는다

학자풍의 이분 학교홍보 촬영하시나, 몽테뉴뒤에서 소르본느를 찍고 싶었는데

이분들 때문에 포기하고

내려오는 길에 찍을려고 하는데 갑자기 몰려오는 단체 관광객들

몽테뉴앞에서 설명을 한참이나 한다. 또 못찍고 그냥 간다

 

 

 

 

 

 

 

 

중세박물관 - 클루니박물관

중세의 성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볼거리는 그냥

 

 

 

 

 

 

 

 

 

환타지영화 사자와 마녀에 나오는 장면 같은 분위기가 나서

 

 

 

 

 

박물관 벽에 걸린 해시계

원래는 클루니오는길에 생자크 거리 달이의 해시계 벽화를 보고 싶었는데

지하철역이 우리가 의도했던 곳보다 한 정거장 더 내려왔다

지하철 라인이 다른줄 모르고 그냥 북역에서 빠른거 타느라 

 

 

이게 파리의 분위기

과거의 현재의 공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