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관광

제주올레1-1코스 - 우도올레길

바다오리~ 2015. 5. 9. 23:47


제주 본섬을 중심으로 작은 섬들이 많다

그 중에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유인도로 제일 유명한 곳이 우도가 아닐까

추자도도 행정구역상 제주시에 속하지만 웬지 거리감이 있고

제주에서 제일 먼저 해가뜨는 성산일출봉 앞 바다

소 한마리 누운 것처럼 생긴 섬 - 우도

섬 인구보다 유동인구가 훨씬 많은 섬이 아닐까 싶다

성산항과 우도를 오가는 도항선이 쉴새없이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곳

꽃피는 봄에 올레길을 다녀 보았다


성산읍 시흥리와 종달리에 걸쳐서 있는 제주올레 1코스 

그 1코스의 부속으로 1-1코스로 만들어진게 우도올레이다

우도 섬 한바퀴를 돌아보는 올레길

전체길이는 11.3키로미터

소요시간은 4~5시간

조용히 걷기 좋은 길인데

요즘은 스쿠터, 자가용 등을 활용한 관광객들로 인해

일부 구간에서는 걷는 길이 그리 조용하지는 않다

그래도 제주섬에 비하면 정말 한적하고 좋다


가파도에 청보리가 핀 것처럼 많지는 않지만

보리밭 사잇길도 걸을 수 있고

유채꽃 흐드러진 길도 지나고

그리스 산토리처럼 파란 지붕은 아니지만

보리밭 한 가운데 불그스름한 지붕을 보는 것도 이색적인 풍광이다

또한 멀리 제주섬 본토의 중심부 한라산도 보이고

바다 건너 종달리와 말미오름, 다랑쉬오름도 보이는 것이 참 이색적이다

바다 건너서 보는 제주의 풍광

여기는 제주가 아니고 어딜까 싶기도 하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제주에서 여름철 올레길을 걷는 것은 고행이다

도시와 달리

피부를 향해 미사일처럼 쏘아붙이는 자외선

시원한 나무 그늘 찾기 힘든 사막같은 제주의 해안길

이 모든 것들이 여름철 제주의 매력이자 복병이다

해수욕장에서는 최고지만

올레길에서는 최악이다

그러니 제주올레길을 걷고 싶다면

지금 이순간

봄이 제일 좋다

바람 시원하고, 하늘 맑고, 유채꽃 흐드러지고

간간이 보리밭도 보이고


우도가 기다린다~~~~~~~

올레길로 오세요~~~~~~~


<<성산항에서 우도항까지 운항하는 도항선 회사는 2개, 운행시간은 15분>>




올레 패스포트 - 오렌지색은 제주시지역올레길, 파란색은 서귀포시지역올레길로 구분





천진항 입구에 있는 올레길 시작과 끝을 확인해주는 스탬프




성산항에서 바라보는 우도



성산일출봉을 뒤로하고 우도로~~~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우도 - 소뿔에 해당하는 곳이 우도봉 등대가 아닐까^^







홍조단괴라는 산호초의 일종이 파도에 부서져 모래사장이 된 곳 - 홍조단괴해빈해수욕장

유난히 백사장이 하얗고  바다도 하얀색으로 이국적인 곳이다



하우목동항에서 바라보는 제주본섬의 풍경 - 중앙에 한라산, 왼쪽 말미오름, 오른쪽 종달리, 그 뒤로 다랑쉬오름 



벌써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로 붐비는 하고수동해수욕장








우동봉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동쪽해안 - 왼쪽 상단의 작은 섬이 우도의 부속섬 비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