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화보기

성난변호사

바다오리~ 2015. 10. 20. 09:19

지난주 대구 출장길에 저녁시간을 내서

이선균이 보고 싶어서 극장으로

 

 

극장 입구에 붙은 게시판

"일요일 12시15분영화 엔딩에 무대인사 - 이선균, 김고은, 임원희"

 

 

하필이면

내가 14시15분 비행기로 제주가야하는 특이한 날에

무대인사가 겹치는지

이선균 직접 눈으로 보고

야!!!!!! 목소리 한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하여간 영화는

역시나 우려했던 것처럼

김고은의 연기가 많이 아쉽다

이선균은 두말할 나위없이 독특한 캐릭터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전반적으로

이선균외에 눈에 띄는 사람이 없었다

이선균 혼자 고군분투하는 북치고장구치는 영화

 

 

일단 시니리오가 치밀하지 않고

조연들이 단역에 그치고 말았다

유일하게

장현성의 악역연기는 그나마 긴장감을 불어넣어 다행이었다

장현성의 연기마저 없었다면

그냥 만화 한편같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여간

전반적으로 캐스팅이 참 아쉬웠던 영화다

감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하는 영화가 아닐까

 

 

그리고

김고은

지난 "차이나타운"에서 보여준 그 눈빛, 표정

아직 성장하는 배우인 만큼 기다려 주어야 겠지만

이번 3년차 검사 역할은 많이 아쉽다

일단

대사가 들어간 긴 호흡이 불안하다

차이나타운처럼 절제된 대사와 눈빛은 참 잘 어울렸는데

이런 역할을 하면서 더 멋지게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이선균

참 독특하다

대단한 배우는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그렇고 그런 배우도 아니다

묘한 매력이 있는 만화같은 캐릭터의 배우다

목소리, 표정, 참 독특하다

그래서 이선균을 좋아하게 되는 것일까

이 배우가 나이들면 어떻게 목소리가 변할까

궁금해진다

 

 

임원희

"다찌마와리"라는 독립영화로 데뷔한 연극배우출신

로펌의 변호사 사무장이라는 역할이 임원희를 가둬 버렸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

그래도 임원희는 볼 수록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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