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아트 - 2016 컬러풀대구 페스티벌

2016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에서는

분필아트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도시의 길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예술가 혼자 그리는 것이 아니고

예술가들이 밑그림을 그려 주면

남녀노소 구분없이 일반 시민들이 분필을 들고 참여하여

정해진 구간에 덧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오후1시부터 5시까지

아직 초여름에 접어들지 않은 계절이지만

대구는 이미 여름에 가깝다

오늘 대구는 낮최고 27도에 이르는 뜨거운 더위속에

아이들과 학생들, 어른들 모두가 분필을 손에쥐고

국채보상로의 한일극장에서 국채보상공원 구간과

시청에서 삼덕지구대에 이르는 도로에서 그림을 그렸다

미세먼지 농도가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경고에 이르고

분필가루가 바람에 날리는 악조건 속에서

더위를 참아가면서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약속된 오후 5시

영국에서  온 기네스협회 감독관이 심사를 펼쳤고

심사결과는 예상보다 늦은 시간인 5시40분이 넘어서 공개되었다

"기네스 세계기록 무산"

현장에서 감독관이 밝힌 이유는 세가지

첫째는 그림들의 윤곽선과 덧칠 부분이 완전히 선명하지 않다는 점

둘째는 전체 주제를 가지고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어야 하는데 주제가 부족하다는 점

셋째는 계획된 그림과 상관없는 부분적인 그림, 기념글귀 등이 있는 점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축제를 준비한 대구시장, 축제관계자등이

기네스협회에서 좀 더 심도있게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마지막 문제는 아이들의 창의성으로 봐줘야한다는 대구시장의 강력한 항의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대구시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꿋꿋하게 행사를 치룬 참여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기네스기록 무산은 인정하지 못하며 시민들의 성공이라고 선언하였다

비록 기네스 세계기록은 무산되었지만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하나가 되는 멋진 경험이었고

내년에 다시 도전하지 뭐~~~~~~

 

국채보상공원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한일극장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삼덕지구대에서 시청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삼덕지구대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2016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아이들이 제일 신나게 그림을 그리고

군인들도 참가를 하였고

완성도가 요구되는 곳에는 대학생들이 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서로에게 화풀이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 장난이 최고의 재미가 아닐까

 

  

기네스협회에서 나온 감독관 - 그리는 도중 계속해서 점검을 한다

 

최종 점검을 위해 비워둔 분필아트 현장 - 시커먼 아스팔트를 저렇게 하는 것만도 얼마나 힘든데

 

최종 점검 결과를 발표하는 기네스협회 감독관

 

현지 사정을 조금은 이해해 줄 것을 요구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서로의 입장차가 여전히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한동안 열띤 논쟁을 펼쳤다

내용이 깊어지자 통역을 놔두고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직접 대구시장의 의견을 감독관에게 강력하게 전했다

 

한동안 논쟁을 벌이다 직접 문제의 현장을 보자는 의견을 받아들여 기네스감독관이 대구시장과 함께 이동

 

결국 입장차는 좁히지 못하고 상황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

기록은 엄정해야 공신력이 생기는 만큼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다음에 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내년에 더 멋진 내용으로 기록에 도전하는 것도 새로운 목표가 될 것 같은데

도전이 무산된 것이지

결코 실패는 아니다

시민들의 정성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시민들의 노력과 정성이 가려질까봐

시민들의 성공이라고 애써 강조한 것이 아닐까

내년을 기약합시다

다시일어서자 대구~~~~~~~~~기네스 세계기록 도전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