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대구시민기자

소통 그리고 기사쓰기에 관한 고민 - 2016대구시민기자단워크숍

바다오리~ 2016. 5. 30. 17:46

2016년 대구시민기자단 워크숍을 위해 1박2일의 일정으로 대전을 다녀왔다

지난 토요일 아침 대구시청을 출발하여

대전에 도착한 후 대전시청 관계자의 환영을 받으며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지질연구원의 지질박물관을 관람하고

숙소인 KT인재개발원에서 특강을 하였다


첫번째 특강은 소통을 주제로

대덕밸리라디오를 진행하는 최순희배재대 교수의 강의가 있었고

두번째 특강은 기사쓰기를 주제로

박원수 조선일보대구경북본부장의 강의가 있었다



최순희교수는 MBC방송국 PD로 활동을 하다가 현재는 배재대학교 미디어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방송을 진행하는 프로듀서의 장점을 살려

현장감있는 뉴미디어를 직접 만들고 학생들과 고민하는 모습이 열정적이다

현재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라디오 프로그램

보들라디오쇼 "대덕밸리라디오"를 제작하면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시민들과 함께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보들라디오쇼 : 보이고 들리는 라디오

참 이름도 예쁘고 신선하다

배재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실험적으로 만드는 팟캐스트방송은

"배재팟방 소보루" : 배재대학교 팟캐스트방송


이름이 사람들 입맛에 착 달라붙는 것이 매력적이다

맛있는 음식은 보기가 좋아야 하듯이

좋은 프로그램은 이름이 좋아야 사람들 뇌리를 파고드는 효과가 있는데

역시 방송국 PD답게 이름을 참 잘 짓는 것이 부럽다


이날 짧은 강연의 결론은

뉴미디어시대를 맞이하여 미디어창조자들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1인 미디어가 되어라"

우리 사회가 좀 더 밝고, 아름답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선한 사회가 되도록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영향력을 주는 미디어가 되라는 조언이다

뉴미디어의 시대 블로거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올바른 활동을 해야하는 좋은 조언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역신문, 마을신문을 넘어 이제는 마을방송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 같다

인터넷이라는 무한한 자원 덕분에 누구나 쉽게 방송국을 개설하는 시대

이제 정지화상을 보리고 동영상으로 갈아타야 되나 그 또한 고민이다





강의를 마치고 다함께 기념사진으로 마무리



박원수 조선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장은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기자로서 기사를 쓰는 자세를 중심으로 특강을 진행하였다

블로거라는 1인 미디어의 기자가 어떻게 기사를 써야 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기존 언론이 전하는 공식적이고 엄격한 기준의 기사쓰기에 비해

자신의 주관이 들어가는 블로거의 기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장점을 살릴 것인가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언론사의 기사 작성도 어떻게 변하는 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블로거도 대중을 향해 어떤 사실을 알리는 것이므로

공정성과 엄격함을 당연히 갖추어야 하고 그것을 좀 더 편하게 풀어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조용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목소리로 청중을 사로잡는 매력때문에 특강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강의가 끝나고 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첫 날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