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대구시민기자

사파리가 있는 대전 오월드 - 시민기자단워크숍

바다오리~ 2016. 5. 30. 23:44

시민기자단워크숍 2일차 탐방에 나선 대전의 명물 - 오월드

지난 2002년 개장한 이래

꾸준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으로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이다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방영되던 모방송국의 "동물농장"

개장초기 방송 프로그램의 중요한 한 꼭지를 차지했었다

사자우리에서 벌어지는 암사자를 둘러싼 숫사자들의 치열한 다툼

사자들과 직접 몸을 맞대던 사육사의 하루하루 모습들

이제 고3이된 우리아이도 어릴적 너무 좋아해서 몇번 찾아갔던 곳이다


십년이 훨씬 넘어서 다시 찾게된 오월드

예전 방송에 나오던 그 사자우리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백두산 호랑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재미난 설명으로 아이들에게 유명세를 치뤘던 그 사자우리 사육사는 어디로 가셨나 물어보니

늑대사파리로 옮겼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물원도 많이 변했다

아프리카 초원을 재현한 사파리만 있던 예전과 달리

늑대사파리와 초식동물사파리까지 만들어 동물들의 생태를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관찰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프리카 사파리는 버스를 타고 관찰할 수 있지만

늑대와 초식동물은 사람들이 직접 걸어다니면서 관찰을 하면 된다

늑대사파리는 현재 좀 더 크게 확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물원 건너편에는 플라워월드가 펼쳐지고 있다

현재는 장미축제를 맞이하여 장미들과 다양한 꽃들로 화려하다

시원한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동물원 앞마당에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놀이시설이 다양하게 자리를 잡고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오월드는 쥬랜드, 플라워랜드, 조이랜드 세 가지로 구성되어

에버랜드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중남부권에서 유일하게 사파리를 가진 동물원이어서

아직도 많은 이들이 오월드를 찾는다

그런데 오월드는 대전시가 만들고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변화하고 도전하는 오월드는 생동감이 넘친다



옛날 그 사자가 생각나는 숫사자

사파리의 우두머리이면서 제일 잘 생겼다는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고개를 돌리고 잘 안보여준다

우두머리답게 암사자 세마리를 거느리고 바위위에서 이른 아침을 맞는다

올빼미형인 사자에게 아침 출근은 정말 귀찮다



동물들처럼 꾸민 사파리 버스들 - 동물들이 놀라지 않을까



건빵을 얻어먹겠다고 아침부터 열심히 박수를 치는 곰들

생긴 것과 달리 정말 무서운 녀석들인데

생긴 건 정말 귀엽다



사자와 같이 올빼미형인 호랑이도 역시 아침출근은 싫은 표정이다

잠좀 더 자고 나오고 싶은데 하는 표정으로 풀속에 몸을 가린다



우두머리 싸움에서 밀린 숫사자는 이렇게 나홀로 나무를 바라보면서 세월을 보낸다

암사자는 오로지 우두머리 숫사자 혼자서

동물들의 생존 본능은 정말 치열하다

종의 번식과 생존을 위해서는 오로지 강한자만이 차지하는 동물의 세계

우리가 흔히 하는 우스게 소리인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얘기는 사자에게는 아닌 모양이다




노천명의 시에 나오는 "목이 길어 슬픈 짐승 사슴"보다 더 목이 길어 슬픈 짐승 - 기린

바닥에 난 풀을 뜯기위해 체조 선수처럼 앞다리를 찢어서 먹는 모습이 애처롭다

신체구조상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기린을 보면

키 큰게 다 좋은 건 아닌가 보다 - "광수야 힘들겠다~~~~~"



눈이 참 아름다운 인도산 소의 한 종류



사파리로 날아들어와 한 식구가 되었다는 공작새

우리를 향해 센스있게 날개를 펴준다. 아마도 얘는 아침형인가 보다



볼수록 신기한 얼룩말 - 흰바탕에 검은색인지, 검은 바탕에 흰색인지

갈기도 신기하게 얼룩이다

가까이서 보니 눈이 아른거려 머리가 아프다




백두산호랑이 엄마의 자식 키우는 모습

지난 3월에 태어난 새끼 두마리가 엄마등에 올라 탈려고 하니까 그냥 으르렁 거린다



좀전까지 소리를 지르던 그 암호랑이가 이런 모습으로

순한 강아지처럼 생각했다가는 그순간 앞이 캄캄해진다

호랑이중에서도 무서운 시베리아호랑이



지난 3월16일에 태어난 백두산 호랑이 두 마리



플라워랜드 중앙에 있는 음악이 흐르는 분수





시간 관계상 개장을 하기전에 미리 들어간 덕분에

아직까지 플라워가든까지는 손님들이 미처 도착하지 못해서 아쉬었다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지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