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대구시민기자

음식을 입다 Textifood - 대구섬유박물관

바다오리~ 2016. 6. 9. 19:02

섬유산업의 본 고장 대구

이제는 2차 산업을 벗어나 패션을 창조하는

새로운 섬유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려고 한다


대구 섬유산업의 중심에는 섬유박물관이 있다

국내 유일의 섬유종합박물관으로

대구시 동구 이시아폴리스의 중심에 DTC섬유박물관이 있다



지금 이곳에서는

프랑스와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프랑스 상호교류 사업의 하나로

"친환경, 미래지향 섬유 패션산업"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 5월28일 개막하여 다음달 7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에 개최되는 "친환경, 미래지향 섬유 패션산업" 기획전시회는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세계엑스포에서 선보인 후

프랑스 릴을 거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대구에서 선보이게 되었다


음식과 섬유를 결합하여

대량생산되는 식자재와 그 부산물을 이용하여

섬유를 생산하고 그것을 생활소품, 의류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세계의 노력을 엿보면서

우리 대구의 섬유산업이 미래사회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가늠해 본다





섬유박물관이라는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실 커튼으로 만들어진 출입구




쇄기풀을 원료로 만든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그리고 오른쪽에는 옥수수전분을 원료로 만든 드레스




쇄기풀 원료와 추출한 실의 형태



쇄기풀로 만든 자켓 - 대구처럼 더운 곳에서는 린넨소재보다 더 시원하지 않을까~~~~~



연의 줄기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쿠션




바오밥나무의 껍질과 실크를 엮어서 만든 드레스




자세히 보면 우리가 흔히 보던 쌀포대 같은 질감이 느껴진다

어린왕자는 이런 드레스를 입은 공주를 기다리지 않을까~~~~~~~




바나나껍질과 아바카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드레스



바나나 줄기에서 추출하는 섬유




자일리톨 줄기 펄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쿨소재 안감 - 체온과 만나면 시원하게 해준다는데

북유럽의 한기가 느겨질려나~~~~~



날치의 반짝이는 등껍질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날치드레스"

금속실과 아마 그리고 어류의 콜라겐을 원료로~~~~



콩단백질에서 추출한 실




이탈리아에서는 한해 버려지는 오렌지 부산물이 70만톤에 이르러

그 부산물을 이용하여 실을 추출하는 연구가 활발하다고 한다




우유에서 추출한 실과 그것으로 반든 원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