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화보기

제이슨 본 - 실망스럽다

바다오리~ 2016. 8. 1. 00:39

cj가 중규모 상영관마저 합병하면서

이제는 cj가 독점하는 상영관

롯데가 일부 하기는 하지만 도찐개찐이고

독점이 확정되는 순간 그들의 마수는 바로 나타났다

관람료 인상, 그것도 교묘하게

평일요금, 주말요금 등등으로


대구로 나오면서 2시간씩 영화관에서 영화 볼 시간도 없고

독점 자본에 항의하기 위해 영화관을 끊었는데

보험사에서 이벤트로 예매권을 주길래

오랫만에 극장을 찾았다

날도 더운데 피서도 할겸



제이슨 본

맷 데이먼의 리얼한 액션도 볼겸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실망도 컸다

일단 초반 그리스 시위를 배경으로 한 도입부가

그저 시끄럽고 지루하기만 했다

니키 파슨스로 나온 배우는 엉덩이가 너무 커져서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본 슈프리머시에서 본에게 복수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역할로 살짝 나왔던 마리처럼

실마리 하나 안겨주고 장렬하게 사라졌다



이때부터 뭔가 이 영화 왜 이러지 하면서 보는내내 지루하기만 했다

뭔가 시간에 쫓겨 급하게 내놓은 영화같은 분위기

캐스팅도 이전 시리즈에 비하면 정말 최악이 아닌가 싶다

산전수전 다 겪은 늙은 구렁이 같은 스파이로 나왔던 애보트역의 브라이언 콕스

물불 안가리고 조직을 휘젓는 파멜라 랜디역의 조앤 알렌

냉철한 스파이 관리자 노아 보슨역의 데이빗 스트라탄

지금까지의 이런 요원들에 비하면

토미리 존스는 정말 스파이세계의 리얼리티는 전혀 풍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 옆에 옷걸이처럼 서서 사슴처럼 놀란 눈만 보이는 국장의 졸개 아토 에산토

캐스팅 최악이 아닌가


지금까지 본 시리즈에서 본의 대사는 다 합쳐도 얼마되지 않았고

오로지 액션으로 보여 줬는데

이번에는 왜 그렇게 말이 많은지

이게 마지막이어서 말문이 트였나

그리고 본을 잡으러 나온 킬러역의 뱅상 카셀

킬러면 총으로 대사를 해야지 참 말이 많다


전반적으로 몰입도 안되고

시종일관 시끄럽기만 하고

첩보현장의 리얼리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저 그런 영화였다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여기까지는 정말 최고의 영화였는데

이상한 본 레거시 나오면서 꼬였다


그냥 다시 예전 영화를 찾아보는게 훨씬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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